1대간 9정맥(완주)/백두대간(계속 종주중)

백두대간24차23구간 대관령~선자령~진고개~두로봉~구룡령

두루♥ 2007. 9. 17. 18:21

제24차산행 제23구간 대관령~선자령~노인봉~진고개~동대산~두로봉

       ~응복산~구룡령

산행일시 : 2007년 9월15,16일
산행인원 : 두루,발통 2명

산행코스

1일차
대관령-5.65-선자령-3.25-곤신봉-4.25-매봉-5.1-소황병산-3.7-노인봉- 3.85

-진고개  25.8km
2일차
진고개-1.6-동대산-6.95-두로봉-8.15-응복산-6.8-구룡령 23.5km

출발일시 : 2007년 9월15일 09:00 청량리역 1603열차

 

지난번산행에 비를너무 많이 맞아서 몸이 안좋았던 관계로 조금 산행을

미루다가 날짜를 발통과 맞추어 놓았는데 14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지난번에도 비를 맞고 산행을 했는데~

발통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머 계획대로 그냥갑시다" 합니다.

그리고 비오니까 등산용샌달로 가기로 합니다.

지난번에 등산화안에 물이차니 그것도 안좋아서 그리 준비했읍니다.

야영을 할계획을 세우고 준비물을 풀어놓으니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 먹거리~ 떡국1봉지,라면4봉,건조수제비1봉,부대찌게용소시지1개

부대찌게양념,청량고추1봉지,다시다및 고추가루,햇반3개,양념갈비,

소주 제일작은플라스틱병5개등등~~

밥을해서 세번먹을분량을 준비했읍니다.

그런데 준비했던 양념갈비는 잊어버려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말았읍니다.

그리고 코펠,버너,침낭,텐트,깔판,갈아입을옷2벌(발통은더준비했음)

자켓,등산용샌달,판쵸우의,예비용양발,물(먹을물1.8L 조리용1.5L)

카메라,헤드랜턴,등등~

헉 물건이 너무 많읍니다.

두루는 55L베낭을 준비했고 힘좋은 발통은 60L베낭을 준비했읍니다.

물품을 둘이 나누어 담고 묵직한 베낭을 둘러메고 열차를 탑니다.

원주에서 내려서 원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갑니다.

마침 원주에사는 직장동료가 터미널까지 태워 주었읍니다.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있는가운데 횡계에 도착하였읍니다.

대관령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현수막이 걸려 있읍니다.

지난번 대관령에서 못먹어본 황태요리를 먹으러 갑니다.

아래 보이는 아우네라고 하는 황태요리 전문점입니다.

조금은 작지만 깔끔하고 깨끗하고 맛깔나게 음식을 합니다.

황태찜 작은것 하나로 점심과 반주를 하면서 비가 멈추기를 기원했읍니다.

반바지와 짧은티로 옷을 갈아입고 등산용샌달로 바꾸어신고 준비를 합니다.

 

택시를 타고 대관령에 도착했읍니다.

그냥 산행이 곤란하여 발통은 고어택스 자켓을 입고

두루는 빨간색 판쵸우의를 걸쳐 입읍니다.

이번산행동안 두루의 기본 복장이 되겠읍니다.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조림지 앞에있는 행선표를 만납니다.

비가 조금 안개비 비슷하게 바뀝니다.

판쵸우의를 입고 발통은 자켓을 입고 오다보니 더워져서 둘다 벗어 버립니다.

약간씩 내리는 비는 그냥 맞고 가기로 합니다. 

국사성황당 내려가는길입니다.

날씨가 안좋고 시간이 없는관계로 그냥지나갑니다.

아래에서 굿을 하는 풍물소리가 들립니다. 

 

선자령에 도착하였읍니다.

작년 2월에 왔을때 없던 커다란 표지석을 만들어 놓았읍니다. 

같이 산행을 하는 발통도 증거사진을 남깁니다.

 

지난겨울에 왔을때 찍은 선자령정상 행선표 있던곳은 그냥 지나갑니다.

지난겨울에 찍었던 선자령 표지석은 지금도 그자리에 있지만 새로 생긴

커다란 표지석으로 인하여 구석진곳에 초라한 느낌이 들었읍니다.

 

앞서가는 발통의 뒷모습입니다.

표지기를 따라서 숲길로 들어서도 조금있으면 임도와 다시 만납니다.

선답자 님들은 풍력발전기도 멋지게 사진을 찍으셨던데 비와안개로 인

하여 보이지 않읍니다. 

 

선자령 나즈목에 도착합니다. 

대공산성 갈림길입니다.

곤신봉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임도를 따라 갑니다. 

 

 

임도 옆에 곤신봉 정상석이 서있읍니다.

목초지 옆으로 가다가 서있는 정상석이라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해발은 1000m가 넘어가도 어째 기분이 들판을 걷는것 같읍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현장을 지나갑니다. 

동막골 촬영지도 이곳입니다.

동해 전망대에 도착하였읍니다.

대피소안은 의자 몇개있고 빙둘러서 앉을수있도록 되어 있었읍니다.

천정 벽등이 왔다간 이들의 흔적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읍니다.

오는길에 삼양목장 관광버스가 지나갑니다.

 

동해전망대 긴급대피소 안에서 저녁을 먹었읍니다.

간단한 부태찌게를 만들어서 소주한잔에 밥을 먹었읍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은 앞으로 비를 피할곳이 없을것 같아서 일찍식사

를 하였읍니다.

 

동해 전망대에서 출발할때 또다시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두루는 판쵸우의, 발통은 자켓을 다시 입었읍니다.

또다시 두어번을 숲길로 갔다가 임도를 만났다가 합니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만나는 매봉 표지판입니다.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어두어 지기 시작합니다.

헤드랜턴을 해도 시계가 5m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방이 어둡고 캄캄합니다.

황병산가는 갈림길에서 황병산쪽으로 진행합니다. 

위의 표지판을 지나서 목장내부로 들어가게 되었읍니다.

목장에서 달려드는 개를 피해서 진행을 합니다.

개울을 만납니다.

건너지 않으려고 하다가 엉뚱한곳에서 한참을 헤메입니다.

계곡물은 불어서 허벅지까지 차오릅니다.

건넜다가 다시 건너니까 원위치이긴한데 ~

시계가 잘보이지 않아서 소황병산오르는길은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

읍니다.

풀밭전체가 빗방울이 맺혀서 빛을 반사하니 초지옆이나 가운데의 길은

보이지 않고 다 같은 초지입니다.

우여 곡절은 끝에 소황병산에 도착합니다. 

 

소황병산 알바 그 암담함~

소황병산을 지나면서 임도가 잘 되어 있읍니다.

임도를 따라서 둘이서 잘 내려 갑니다.

소로길이 있을텐데 하면서도 잘갑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임도 한가운데를 군시설물 철문이 떡버티고 있읍니다.

전후 좌우를 보아도 잘못온것이 맞는것 같읍니다.

좌찬우현님께 전화로 물어보니 다시 길을 가르쳐 주어서 다시 소황병산

정상석앞으로 돌아 옵니다.

돌아와서 소로길을 찾는데 소로길이 안보입니다.

죄송하지만 다시 좌찬우현님께 전화로 물어 보고 진행을 합니다.

결국 찾기는 찾았지만 너무 어두운길에 시계가 보이지 않고 물기에 젖은

초지가 반사를하니 길이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더 황당한것은 gps도 오동작을 하고 시계고도계의 방향도 오동작을 합니다.

돌아서면 조금전의 방향이 다르게 나옵니다.

수동식 나침판을 가지고 다녔었는데 큰베낭을 메고나오면서 깜박하고

안가지고 나왔읍니다.

소황병산 지나서 약 150m정도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임도는 좌측으로 급격히

꺽여서 돌아가는데 그곳에 목초지 출입금지 라는 표지가 보입니다.

그표지를 보고 우측으로 꺽어서 들어가면 되는것이었읍니다.

집에와서 좌찬우현님 산행기를 보니 밝은 낮에 가면 알바할일도 없겠읍니다.

멀리 대간길이 잘보이니 어려운길이 아닐것입니다.

저위의 소황병산 사진에서 아래 소로길 넘어가는 출입금지까지 걸린시간이

1시간 20분입니다.

비속에 풀밭위를 한시간넘도록 헤메고 다녔으니 힘이 다 빠졌읍니다.

 

노인봉 대피소에 도착하였읍니다.

너무 시간이 늦었읍니다.

젖은옷을 갈아 입고 1박을 합니다.

옷을 갈아입어도 으슬으슬 춥기만 합니다.

침낭속에서 잠을 잔듯 만듯 합니다. 

새벽4시에 기상을 하기로 하였으나 몸상태가 안좋으니 둘다 미적대다가

간신히 4시50분에 일어 납니다.

밖에는 어제보다 비가 더내리고 있읍니다.

위의 옷은 갈아 입은옷으로 진행하고 바지는 다시 반바지로 입읍니다.

우천 기본 복장으로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젖은샌달을 다시신고 신행을 시작합니다.

노인봉 오르는 길에서 남진하는 단체 산행객을 만납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진고개에서 동대산오르는길을 지키게 되면 돌아가라고

우회길을 가르쳐 주고 갑니다.

노인봉에 올랐읍니다. 

조심조심 진고개로 내려 섭니다. 

진고개 매표소는 열쇠가 달려 있읍니다.

아직 출근전인것 같읍니다.

그래도 조심조심 동대산으로 휭하니 올라섭니다.

아까 만난분들이 콘테이너있나 잘보라 했는데 콘테이너는 보이지 않읍니다. 

조금은 가파른길을 비속에서 땀이 나도록 올라섭니다.

그래도 밝은 낮에 진행을하니 시계는 안보여도 그나마 좋읍니다. 

동대산지나 비바람이 몰아 칩니다.

아침은 먹어야 겠고 바람이 조금 덜부는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수제비국에

밥을 말아서 반찬은 빗물반찬으로 반주한잔을 곁들여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먹을땐 속이 따뜻해져서 좋았는데 앉아서 시간이 지나니 추워지기 시작

합니다.

소주한잔은 간에 기별도 안옵니다.

한겨울 산행보다 더 추운것 같읍니다. 

차돌배기를 지나고 일반산행을 하는 두분을 만납니다.

오대산 종주를 한다고 합니다.

두로봉 거쳐서 비로봉으로 간다고 하는데 어제부터 오대산지역은 입산금지

됐다고 합니다.

어제 오늘 산행하면서 만난 산행객의 마지막만남 입니다.

 

긴급대피장소 입니다. 

 

두로봉에 도착하였읍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읍니다.

공부해온대로 좌측길로 내려 섭니다.

너무 갑자기 내려가는것 같아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올라 왔읍니다.

다정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고

또 좌찬우현님께 전화로 물어 봅니다.

여기서 잘못알바하면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산행이 힘들어 질것같아서

미리 미리 물어본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두로봉을 정면에두고 보면 길이 3군데가 있읍니다.

그런데 우측길을 들어서면 능선길같이 좋은데 길은 많이 다닌 흔적이

있는데 이길이 아닙니다.

가운데길은 우측길과 만납니다.

좌측에보면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었는데 페인트를 칠한건지 글씨가 하나도

없읍니다.

그곳으로 넘어가면 갑자기 아래로 내려서게 되는데 꼭 대간길이 아닌것

같읍니다.

그리고 매봉지나면서 노인봉,진고개,두로봉,응복산까지는 표지기를 하나도

발견을 못한것 같읍니다.

두로봉 들어오는 입구에서 두개보았읍니다.

기존에있던 표지기를 전부 철거한거 같읍니다.

응복산부터 표지기가 보입니다. 

두로봉지나서 또다시 빗물을 반찬삼아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떡라면을 끊여서 한그릇씩 먹었읍니다.

 

신배령에 도착합니다.

출입금지 표지판이 선명하고 물 3분거리 글씨가 보입니다. 

조금지나서 또 있는 출입금지 표지입니다.

1210봉지난곳에 설치되어 있는것같읍니다. 

응복산에 도착합니다.

응복산 오기전까지 두로봉에서 응복산까지는 행선표나 안내표지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읍니다.

위사진에 있는 경고문 두개가 다였읍니다. 

응복산에서 부터 만나기 시작하는 표지기 입니다. 

급격하게 내림을 한후에 마늘봉을 만납니다. 

오늘 빗속산행을 하면서 신은 발통과 두루의 등산용 샌달의 모습입니다.

등산로 상태가 계속 물바다라 등산화 질퍽대는것보다 물이 금방빠지니까

좋기는 한데 결정적으로 발이 시려 옵니다.

며칠사이에 기온이 달라졌나 봅니다. 

이어지는 오르고 내리는길이 만만치 않읍니다.

힘이 빠지고 베낭의 무게는 점점더 무거워 집니다. 

얼마 남지 않은 구룡령까지 부지런히 걸어 가지만 예전처럼 속도가

나지 않읍니다. 

약수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아직까지는 어둡지 않읍니다.

약수산 정상에서 양양개인택시 (011-364-8282)에 전화를 해서 구룡령까

지 콜을 합니다.

양양까지 35000원에 되었읍니다.

 

구룡령 다와서 철조망옆에서 만나는 민박안내입니다.

구룡령에서 민박하려면 이용해도 될듯합니다.

구룡령에 내려와서 전시장 처마밑에서 젖옷을 갈아 입읍니다.

구룡령 표지석만 사진에 번개처럼 담았읍니다.

나중에 커다란표지석은 다음산행때 찍기로 했읍니다.

택시를 타고 내려오면서 시간도 늦고 서울로 가도 너무 늦어서 연계교통

(발통은 인천)이 힘들기 때문에 찜질방으로 가기로 했읍니다.

기사님이 속초에있는 해수사우나를 추천하여 주십니다.

속초까지 택시비를 기존보다 만원더달라고 합니다.

얼른 오케이하고 속초 해수 사우나로 갑니다.

커다란 베낭을 카운터에 맞겨놓고 입장비 만원 그런데 시설이 참 좋읍니다.

푹쉬고 아침차로 서울로 올라 왔읍니다.

 

이번산행도 결국은 우중산행이 되었읍니다.

저번에는 비속이라도 별로 춥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비속을 장시간 산행

하니 손발이 시려오고 몸이 추워서 애를 먹었읍니다.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도 자세하게 알려주신 좌찬우현님 그리고 다정님

도움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다음산행은 구룡령~한계령까지 무박으로 진행하고 설악산,진부령 이렇게

3회로 대간길을 마칠까 생각중입니다.

 


10:49 원주역 도착
11:15 원주버스터미널 강릉행버스 승차
13:00 횡계버스터미널 도착
13:05 ~ 13:55 아우네 중식
14:10 대관령

14:15 산행시작
14:37 조림지및 갈림길
14:47 중계탑
14:48 국사성황당 갈림길
15:47 선자령
16:14 선자령나즈목이
16:36 대공산성갈림길
16:42 곤신봉
17:06 영화촬영지
17:07 영화촬영지
17:14 동해전망대
17:20~18:00 석식
18:41 매봉
18:55 황병산갈림길
20:53 소황병산
22:12 노인봉가는길 출입금지 표지
23:25 노인봉 무인대피소
 09:10분 산행(알바1시간20분포함)
23:50~04:50 취침
04:50 기상
05:20 산행시작
05:37 노인봉
06:50 진고개
07:57 동대산
08:10 ~ 08:50 조식
09:51 차돌배기
10:21 비상대피소
11:38 두로봉
13:00~13:40 중식
14:16 신배령
14:25 1210봉
15:50 응복산
16:44 마늘산
17:14 행선표
17:34 행선표
18:33 약수산
19:20 대관령
  12시간 산행
총계 :21시간 10분산행

19:44 대관령출발
20:40 속초도착
20:40~06:30 속초해수사우나
06:50 동서울행버스 승차
10:10 동서울도착


백두대간 총거리 : 734.65Km

제 23구간 산행 총거리 : 49.3km

백두대간 진행한거리 : 600.87Km+49.3Km= 650.17Km

백두대간 현재까지의 접속거리 누계  57.43km

백두대간 진행한거리(접속거리포함) 650.17Km+57.43Km=707.6Km

백두대간 현재까지 총산행시간 : 277시간 20분 + 21시간10분  =

298시간30분 ( 12일 10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