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9차산행 과치재~유둔재까지
호남정맥 제9차산행
과치재→연산→방아재→만덕산→입석리→국수봉→노가리재→최고봉→삿갓봉갈림길→456.5m봉→유둔재
산행일시 : 2008년 12월 2~3일
동행 : 두루홀로
산행거리: 25.97Km
산행시간: 첫날 4시간40분 둘째날 7시간50분 계12시간30분
호남정맥 중간지점에서
산행경로
산행고도표
퇴근후에 용산역에서 10:30분 광주가는 KTX열차로 호남길을 나섭니다.
어차피 출발시간이 늦으니 당일산행은 무리고 해서 1박2일 준비를 해서 광주역으로 갔읍니다.
13:20분쯤 광주역에 도착하고 택시로 문화동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13:45 옥과가는 버스로 문화동출발합니다.
옥과가는 버스는 무척이나 자주있읍니다.
14:20 옥과에서 개인택시(장철환 공일일-606-2422,공육일-362-5800)로 옥과출발합니다.
14:30 과치재 신촌주유소도착하였읍니다.
지난번 산행기에 쓰지않았던 이야기가 있읍니다.
비맞고 신촌주유소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옷갈아 입고 나오면서 스틱을 두고 온것입니다.
용산역에 도착하여 베낭을 메는 순간 얼마나 황당했던지~
집에와서 신촌주유소에 전화를 하니 주유소 아들이 전화을 받았읍니다.
사정얘기를 하고 화장실과 주변에 찾아볼것을 부탁했더니 한참을 찾다가 찾았다면서 연락이 왔었읍니다.
신촌주유소에 잘 보관되어 있는 스틱을 찾고 고마운 마음에 학교가고 없는 아들에게 전해주라고 용돈도 좀주고 왔읍니다.
스틱을 만나고 산행을 시작하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14:45 준비를 한다음 별장가든쪽으로 걸으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주유소 뒤쪽의 시멘트포장길로 별장가든쪽으로 계속가면 호남고속도로 지하통로를 만납니다.
통로를 지나자마자 좌측의수로를 타고 올라서서 호남고속도옆으로 진행을 합니다.
절개지를 한참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저쪽에서 올라오는 정맥길과 만나는 지점까지 대나무숲사이로 올라칩니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잡목을 헤치고 가파른길을 땀을 비오듯흘리며 올라갑니다.
숨이 턱에 찹니다.
더구나 추을까싶어서 두툼한 바지를 입었더니 바지며 윗옷이며 완전히 젖어 버립니다.
15:42 절개지를 올라와서 호남길과 만나고 돌아보는 신촌지역입니다.
등로중간에 있는 통의 용도는?
선답자님의 산행기에 나오던 돌아앉아 있는 부처형상의 바위
앞쪽은 볼일이 없읍니다.
힘들게 올라쳐서 연산에 도착할것 같았는데 한번더 올랐던 고도를 까먹고 급경사를 오릅니다.
16:23 땀을 비오듯흘리면서 연산에 도착합니다.
넘어진 고목이 발을 막고
방아재가 보이는 전망좋은곳의 묘지에서 바라보는 일몰
16:52 급경사 내리막을 구르다시피 떨어져 내려서 방아재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담양 참사랑병원이 가까이 있읍니다.
방아재 아래에 있는 우물인것 같읍니다.
뒷편으로 돌아가보니 뚜껑이 약간열려있는데 아래에 깨끗한물이 가득고여 있읍니다.
제가 먹어 봤는데 괜잖은것 같읍니다.
빈통에 물을 가득채워서 3.5리터정도를 가지고 출발을 합니다.
방아재를 가로질러 어느정도 올라온다음 돌아본 담양 참사랑 병원
17:23 묘지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급경사를 내려와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마을쪽으로 조금올라가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있읍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렸읍니다.
하늘에는 초승달이 떠서 별로 달빛도없고 헤드랜턴 불빛만으로 진행을 합니다.
한동안 급경사를 오르고 또다시 옷이 땀범벅으로 젖어 들때쯤
18:09 어둠에 쌓이고 잡목에 묻힌 헬기장을 만납니다.
헬기장 바닥에 있는 글씨
헬기장을 지나 수레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몇미터가면
18:15 만덕산갈림길을 만납니다.
정상 할머니바위가 만덕산 정상을 가르킵니다.
그리고 돌아나와서 등산로 입구쪽으로 가면 되겠읍니다.
18:17 만덕산정상에 섭니다.
정상석에 만덕산 할미봉이라고 쓰여있는걸 보니까 어두워서 안보이지만 정상자체를 할머니바위라하는것 같읍니다.
어두워져서 잠자리를 찾기 시작합니다.
수레길을 따라서 잘되어있는 등로를 걷다가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18:43 신선바위도 지나고
18:51 운암리가는 갈림길도 지나갑니다.
19:00 등산로라고 적혀있는 행선표를 지나고
19:04 돌담도 넘어서
19:25 오늘의 산행을 종료하고 적당한장소에 비박준비를 합니다.
비닐을 가지고 다니다가 텐트 후라이를 가지고 와보았읍니다.
1인용텐트를 가져올까하다가 무게줄인다고 후라이만 가지고 왔는데 오히려 비닐이 더좋을듯합니다.
북쪽으로 바람막이처럼 치고 한쪽은 막지않았읍니다.
거위털 800짜리 침낭에 침낭카바 그리고 침낭라이나를 쓰니 등산복을 벗어서 발밑에보내고
속옷만 입고 자는데도 더워서 침낭카바 지퍼를 열고 잤읍니다.
올초 낙동길에서는 거위털500짜리가지고도 버텼었는데 담부터 한동안은 500짜리를 써도 될듯합니다.
더 추워지면 지금처럼 가야겠지요
저번에 TV를 보다보니 한달에 한번정도 산중에서 비박을하면 건강이 좋아진다고 했읍니다.
산중에서 비박이 건강의 지름길이라 ~~~
홀로 먹는 산중의 저녁식사입니다.
집에서 먹던 훈제 오리고기를 조금가지고 와서 구워서 매실을 탄 소주를 한잔합니다.
안주가 좋으니 소주한병이 금방입니다.
김치넣고 버섯넣고 청량고추 넣고 고추장넣어서 오리고기에 뽁아서 냠냠 ~~
06:30 매실소주한잔에 푹자고 해뜬다음 일어나려고 침낭속에서 버티다가 일어납니다.
07:00 잠자리를 정리하고 산행시작합니다. 아직도 어두워서 헤드랜턴을 했읍니다.
07:05 첫번째임도를 만나 가로지르고
07:16 두번째로 임도를 만나고 사진속 저앞쪽에서 우측으로 수레길을 따라갑니다.
숲속길을 걷다가
07:23 호남정맥 중간지점에 섭니다.
나름 감격에 젖읍니다.
비록이곳이 백운산까지의 호남정맥 절반이라해도 그절반을 왔다는것에 보람을 느껴봅니다.
중간지점의 좌표
같이한 베낭과 스틱 그리고 중간지점을 통과한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
중간지점 표지판 바로앞에 멋진 비박자리가 있었읍니다.
그럴줄알았으면 여기까지 와서 비박을 할것을~
17:35 또다시 만나는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막을 오릅니다.
수양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고 길게 내리막길을 걸어갑니다.
입석리 마을 전경
선돌고개에 서있는 당산나무 두그루
정주목이 한개니까 이근처계시는가 ㅎㅎ
학교같은데~
08:04 입석리마을 선돌고개에 도착합니다.
맞은편 들머리가 보입니다.
범죄없는마을 표지석도 있읍니다.
당산나무옆에 있는 안내문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다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길로 접어 듭니다.
아직까지 어제저녁을 잘먹어서 그런지 별로 배가고프지 않아서 그냥갑니다.
오르막을 오르다 좌측으로 시멘트포장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따르지 않고 우측 숲길로 계속 올라갑니다.
08:52 한참을 제법 땀이 흐르게 오르면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국수봉에 도착합니다.
판독이 불가능한 깨져있는 삼각점
국수봉에서 보는 좌측조망
산불감시 카메라에서 조금지나 있는 국수봉 표지
국수봉 우측으로 보이는 조망
등로 우측에 텐트한동 자리가 멋지게 있읍니다.
급격하게 우측으로 꺾여서 급경사로 떨어져 내립니다.
인동장씨 묘지를 지나서 임도를 만납니다.
09:05~09:45 임도에 앉아서 떡라면에 햇반하나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염소목장 철망울타리를 따라서 쭉 진행이 됩니다.
멋진길이 펼쳐집니다.
이제까지 염소목장 안에서 걸었는지 밖으로 나가는 문인것 같읍니다.
09:58 산불감시초소를 만납니다.
조망도 좋고 문은 열려있는데 안이 지저분해서 비박하기에는 좀 안좋읍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보는 창평면쪽 조망이 멋지게 보입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염소목장
하늘은 푸르고 좌측으로 염소목장 울타리를 따라서 쭉 갑니다.
좌측으로 물이 없는 외동저수지도 보입니다.
10:19 전망대바위를 지나갑니다.
전망대바위와 창평면이 조망됩니다.
몇개인지 아주작은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면서 정맥길을 걸어갑니다.
10:58 폐기된 활공장을 만나고 활공장에서 우측으로 임도길처럼 편안한길이 펼쳐지고
11:08 헬기장이 있는 새로 만든 활공장에 도착합니다.
활공장에서 내려다보는 조망
활공할때 인가를 받아야 하는모양입니다.
11:12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노가리재에 도착합니다.
유천리방향
날머리에서 좌측이 외동리 방향이고 들머리가 저위에 있읍니다.
임도길을 만나고 송전철탑을 지나서 숲속으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급경사의 오르막을 숨이 턱에 닿을정도로 힘겹게 올라갑니다.
11:47 능선길을 조금걸어 묘1기가 있는 450봉을 지나갑니다.
삼각점이 있는 429.4봉은 그냥 지나갔읍니다.
11:58 옛고개를 지나고
오르막능선을 올라서 12:12 해남터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석경반위
안내문처럼 소쇄원쪽 등산로는 폐쇄한 모양입니다.
12:22 유둔재쪽으로 진행을 하면서 오르막 능선을 올라 최고봉에 도착합니다.
작은 돌탑이 있고 베낭위에 카메라를 올리고 셀카로 증명을 남깁니다.
낙엽길이 내릴때는 급가속을 오를때는 급감속을 하게 합니다.
12:38 지도에는 까치봉 갈림길인데 삿갓봉갈림길이라고 되어 있읍니다.
13:03 16번 행선표도 지나갑니다.
헤어졌다 만나는 나무가 정겹고
이쪽나무들은 아래쪽에 저런 옹이가 있는 나무들이 많읍니다.
13:38 좌우 갈림길이 뚜렷한 새목이재를 지나갑니다.
또다시 붙어있는 나무를 보고
14:06 오르막 능선을 올라 456.5봉에 도착합니다.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없고 삼각점만 확인합니다.
456.5봉에서 진행하면서 바라보는 무등산 역광에 뚜렷하지않읍니다.
14:14 어산이재를 지나갑니다.
행선표의 한쪽이 떨어져 나가고 없읍니다.
봉우리를 두어개 지나서 행선표가 있는 청주한씨묘지를 지나갑니다.
묘지를 가는길이라 차가 다닐수있을정도로 임도가 좋읍니다.
멋진길을 따라서 유둔재로 향합니다.
좌측으로 새로 조성되는 묘지도 있고
14:50 유둔재에 도착하고 산행종료합니다.
신산경표기준으로 유둔재가 중간지점이라고 하는군요
어떻던간에 유둔재에 도착하면서 호남정맥의 중간지점을 지났다고 해야겠읍니다.
가사문학 등산안내도
유둔재 광주방향
유둔재에 주차하고 있던 자가용에 편승하여 소쇄원입구까지 왔읍니다.
소쇄원까지 태워주신 운전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5:28 소쇄원입구에 도착합니다.
담양 소쇄원에 대하여~
소쇄원 버스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입니다.
연천가는 버스가 유둔재를 지나갑니다.
17:50분쯤에 도착한 버스를타고 광주로 나옵니다.
소쇄원은 담양이라서 1100원합니다.
친절하신 기사님덕분에 서방시장에서 하차하여 160번버스를타고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16:58 송정리역에 도착합니다.
다음에 유둔재를 갈때 반대로 이용하면 되겠읍니다.
광주광역시 관광안내도
160번 버스가 광주역을 거쳐서 송정리역까지 옵니다.
열차시간에 맞춰서 송정리역에서 17:22분KTX를 타고 용산역에 20:05분에 도착합니다.
그동안 호남길 드디어 어떻게 따지든 유둔재에 도착하니 호남의 중간점을 지났읍니다.
시작이 반이고 또 절반을지났으니 다한것인가
아님은 시작인가~~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맘으로 호남길을 가려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님들 항상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