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완주)/백두대간(계속 종주중)

딸내미들과 같이갔던 진고개 ~ 두로봉

두루♥ 2012. 4. 15. 17:31

딸내미들과 같이 갔던  백두대간

진고개~ 동대산 ~두로봉 ~ 두로령 ~ 상원사 주차장까지

2012년 04월 14일 산행 , 04월 13일 서울출발하여 04월 15일 서울 도착함(2박3일)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은 의미가 없음

07:00 출발 ~ 두로봉 16:00 ~ 두로령 17:40 ~ 상원사 주차장 19:40분 계 12시간 40분

 

일주일전에 뚜버기가 안부전화를 합니다.

반갑게 전화를 받았는디 대간 간다꼬 합니다.

그람 난 차갖고 구룡령 기다리면 되지 했더니 그게 아니고 같이 가면서 혹~~ 눈이 있으면 러셀도 하고 다져도 주고

산행을 같이 해야 된답디다.

 

고민 고민 하다가 딸내미들 본지도 몇달이 지났고 내 대간가는 4주차엔 어차피 따라가지도 못하고

같이 가기로 합니다.

금요일 병원가서리 진료 및 치료도 받고

조금 일찍 뚜버기 집으로 갑니다.

비박을 안하니 베낭엔 먹거리만 쬐끔싸니까 무지 편합니다.

길고 길게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지방도 길게 길게 타고 민박집에 도착합니다.

서울팀이 먼저 도착해서 뚜버기하고 몇잔하다보니 객꾸이 도착합니다.

객꾼 동생도 같이 왔읍니다.

그날밤 을메나 먹었는지는 상상에 맞기고~~

구룡령에 뚜버기 차 갔다놓고(의욕이 넘쳤읃음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도 먹지 않고 출발을 합니다.

두 애비들 딸내미들 델꼬 구룡령까지 가야되서 아침먹을 시간도 없답디다.

▼ 진고개에 도착하고 애비들이 정성입니다.

뚜버기 딸내미들 신발끈 다 묶어 줍디다.(예전엔 나도 묶어 줬는디 ㅋㅋ)

▼  진고개엔 눈이 하나도 없고 보이는 능선도 눈이 하나도 없어서 기분이 좋읍니다.

▼ 동대산 오르는 길도 눈은 다 녹아서 가볍게들 올라 갑니다.

▼ 동대산 도착하니 눈이 제법 있읍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다들 기분도 좋고 산행도 좋고 분위기가 구룡령까지는 충분히 갈수 있을듯 했읍니다.

▼ 그냥 한잔하면 되지

꼭 이넘의 애비들은 국태민안 절하고 꼭 음복만 즐기데~~

▼ 남들 4번 절하는디 꼭 삐딱하게 한번 안하는 딸내미도 있더만 ~~

▼ 딸내미들과 애비들만의 기념사진

참 조치요!!!!

▼ 먹자 먹는게 남는거다

글구 어른들은 마시자 마시는게 남는거다 ㅋㅋㅋ

 행복끝

어른들만의 고통의 시간이 왔읍니다.

반쯤녹은 눈길이 발길을 잡습니다.

디디면 빠집니다.

무릅까지

▼  지나온 눈길

아가들은 허벅지 까지 빠지는디 러셀이고 발자국이고 하나도 없다보니 무지 속도가 늦읍니다.

아가들은 무척이나 좋아 합니다.

빠지든 말든 어른들만 많이 빠지지 아가들은 별로 안빠지거든요

글고 속도도 천천히 천천히 ~~ 하긴 속도를 낼수도 없으니 ~

▼ 빠지고

▼ 또 빠지고

▼ 하늘은 파랗고 기온은 따뜻하고

▼ 아가들도 빠지면 허벅지를 넘어 허리까지 빠집니다.

▼ 동쪽으로 만월지맥이 갈라져 가고

▼ 지나온 대간길은 아득하고

▼ 뒤에서 바라보니 빠지는게 아가들과 애비들과 눈밭에서 씨름을 합니다.

▼ 진고개에서 여기까지 4시간 20분이나 걸렸읍니다.

▼ 차돌백이에 도착을 하고

▼ 기념사진도 찍고

저번에 보니까 아가들 힘들면 기념사진 찍을라해도 협조를 안하더만 오늘은 눈땜시 애비들만 고생이지

딸내미들은 룰루랄라

사진 폼도 잘잡고 말도 잘듣고~~

▼ 5시간 걸려서리 여기까지 왔읍니다.

▼ 예전에 봤던 긴급피난처

▼ 예전 내용물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더만 눈땜시 생략하고

적당한곳에서 중식을 합니다.

물론 어든들이야 반주가 빠질수 없고 ~~

▼ 눈없는 능선도 보인다마는 대간길은 눈구디속이고~~

 러셀하기 싫어서 눈쌓인길을 피하다 보니 의도하지 않은 알바도 합니다.

신선목이를 능선따라 내려오지 못할정도로 눈이 쌓여 있어 빙돌아서 신선목이로 내려옵니다.

▼ 복수초도 보고

▼ 작품사진을 찍는 애비들

▼ 뭐하는디~~

▼ 얼레지 

▼ 새 생명이 싹뜨고~

 ▼ 흰 노루귀

▼ 신선목이 안내도

▼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두로봉으로 착각을 했는데

두로봉은 저기넘어 두어개 봉우리 넘어야 했읍니다.

▼ 두로봉전 봉우리에서 딸내미 막내들~~

▼ 돌아보는 백두대간 소황병산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 아직도 눈길은 무시무시 하고

▼ 벌써 산행시간 9시간째

딸내미들 지칠때도 됐지~~

▼ 두로봉 감시초소에 도착을 하고

 초소에서 놀고 있는 아가들 두로봉으로 불러 들입니다.

▼ 두로봉은 말이 없고

▼ 백두대간의 능선은 언제나 멋집니다.

▼ 증명을 남기고

등로의 상태로나 시간상으로나 도저히 더이상 진행이 불가합니다.

두로봉에서 내려다본 가야할길은 눈속에 덮혀 있읍니다.

두로봉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 두로봉에서 그냥 갈수 없다.

▼ 아가들도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 어른들이야 당연이~~

▼ 어른들 한잔 마시고 있는사이에 아가들 폼~~

얼음땡 놀이 랍니다.

한참을 흔드니 일어납디다. ㅎㅎ

▼ 두로령 내려오는길의 천년 주목은 변함이 없고

▼ 두로령까지의 등로도 만만치 않읍니다.

▼ 행선표 머리만 보이고

▼ 두로령에 도착합니다.

▼ 지쳤는지 사진찍자해도 구석에서 안나오는 큰 딸내미들~~

▼ 두로봉에서 두로령까지 2.6키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상원사 주차장까지 4.7키로 만만치 않읍니다.

그리고 임도길도 눈이 쌓여서 차량통행도 되지 않고~~

▼ 어두눈밤 12시간 40분만에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진고개의 객꾼차를 회수하기 위해서 택시를 기다리는 딸내미들

택시 보니고 뚜버기 객꾼동생 그리고 두루는 상원사서 부터 슬슬 걸어서 내려옵니다.

거의 4키로는 걸어 내려온듯하고

객꾼차 타고 민박집으로 오고 뚜버기차 회수하고

그날밤 늦게까지 남든 술 정리를 합니다.

음 ~~ 기억이 없어 ㅋㅋ

 

▼담날 아침 신이난 딸내미

▼민박집 전경

▼ 점잖은넘

이제까지 객꾼이 산행기 올라오기를 기다렸건만

아직도 안올리데

기억도 안난다 마는 그래도 생각나는대로 ~~

눈구디에 아주 몸살을 낸 산행이 었읍니다.

서울와서리 뚜버기와 소맥한잔하고 집에 일찍(?)와서 큰소리도 치고 ㅎㅎ

 

▼ 멀 봅니까 ???

봤으면 댓글달것이지 ~~ 그냥가면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