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이야기

(13)... 우물물이 농막으로...그리고 방문하는 사람들...

두루♥ 2020. 4. 15. 10:04

2020년 4월12일 ~ 14일

오전에 상촌서 사온 더덕을 심었다.

조금 큰것은 서울로 가져오고 작은것만 골라서 심는다.

심는김에 옥수수도 두어 고랑심고...

감자의 싹이 제법 컷다.

두둑에 조금 깊게 구멍을 파고 심어 놨는데 그동안 비닐밑에서 크다가 비닐로 고개를 들이밀고 나오니 그부분을 칼로 오려주고 흙 넣어주고...

그후 하루종일 창고 작업을 한다.

혼자하니 진도는 나가지 않는거 같은데 그래도 결과를 보니 제법한거 같다.

창고의 뒷 창문을 제거하고 유리를 잘라서 창문으로 만들었다.

철거한 창문은 화장실에 쓰려고 한다.

이제 바닥작업과 앞에 문만 달면 된다.

저녁에 구미사는 샷따가 왔다.

여러가지를 사들고 와서 둘이서 한잔하다가 생각난 김천사는 황악바람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전화끝나고 시간이 지나니 갑자기 황악바람이 또 여러가지를 사들고 왔다.

추풍령에 와서 주변 친구들 살림 거덜나는겨 아녀??

황악바람은 저녁먹고 한참을 놀다가 김천으로 가고 ...

샷따는 농막서 자고 아침에 출근을 했다.

한밤중에 궨히 난함산에 차가 올라가니 안가니 떠들어서 황악바람이 이곳저곳 다녀 봤다고...

다음날 바닥작업을 했다.

파이프로 바닥을 보강하고 그위에 판재를 덮었다.

다음에 나사못만 하면 된다.

저녁때쯤 위밭사장님이 와서 모터를 연결했다.

물이 솟구친다.

내쪽엔 제법 잘 나오는데 위밭엔 좀 약하다고...

헐... 10분쯤 지나니 관에 공기가 차기 시작하고 결국은 물이 안나온다.

일단은 철거하여 수리하러 갔다.

펌프집서 새거를 사려했다가 너무 마력이 약해서 고치기로 했다.

내일을 기대하면서 피곤한 몸을 눕힌다.

다음날 오전부터 일찍 일을 시작한다.

몇군데 호박씨를 심고..

연못위쪽에 배수로도 내고...

며칠뒤에 심을 호박터에 거름도 내고..  

바쁜와중에 사진찍는걸 잊었다 

그리고 오전중에 모터수리한걸 가져와서 달았다.

시원하게 물이 나오다가 갑자기 끊어진다. 둘이 놀라서 모타에대한 이런저런말을 하다가 사야돼나 말아야돼나...

펌프상회에 전화를 하니 일단 차단기 보란다.

아! 미치겠다. 둘다 꿈에도 그생각을 못했다.

펌프상회 왈  펌프 설치작업하면 차단기가 잘 내려온단다. 처음엔...

점심먹고 맨날 종이로 닦던 그릇을 처음으로 물로 닦아 봤다.ㅎㅎㅎ

더덕도 심고 파종기로 옥수수도 두어고랑 심었다.
감자밭의 비닐을 뚫어 준다.
고개를 내미는 감자싹들 ... 비닐아래 구덩이에서 제법 자랐다.
유리를 잘라서 창문을 만들었다. 스위치판넬위에 ㄷ자형광올리고 가운데에다 L자로 양쪽으로 쫄때처럼 고정하고 가운데 유리넣고... 위쪽은 스치로플을 파서 유리를 10센티쯤 끼워넣고 양쪽으로 L자로 고정했다.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진다. 낮은 백두대간능선위로 비가 내리고 농막의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요란하다.
비는오고 중식은 칼국수 한그릇에 반주 한잔... 
비오는 중에도 실내작업은 지장이 없다. 창문위 뒷벽 보강작업을 완료하고 비가 그친뒤에 바깥쪽도 완료한다.
저녁에 방문한 샷따... 멍개회로 한잔한다.
홍합도 끊이고.... 황악바람이 왔는데 사진이 없다.... 너무늦게 와서 그런가 보다.
고맙소... 막걸리 얼려 놨소... 고기도 얼려놓고... 쌀이야 먹는대로 ㅎㅎㅎ
바닥에 파이프로 보강을 한다.
바닥에 판재를 재단하여 덥는다.... 내가 설계를 해서인지 판재의 길이가 다 다르다.ㅋㅋㅋ
드디어 농막에 우물물이 올라온다.
바닥 판재를 다 덮었다. 이제는 나사못 작업을 해야하는데 다음에 내려와서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