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사람들이야기

흔적

두루♥ 2008. 8. 6. 07:29

 

 

 

 

 

아침 일찍이 서둘러서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벌써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에서 정체 얼마나 심한지 모릅니다.

12시쯤 연풍에 도착을 하고 전화를 받고 은티마을로 향합니다.

백두대간할때 와보고 다시 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 봤던 등산안내도도 건재합니다.

 

깨스만 끼지 않았으면 조금 사진이 잘나왔을텐데  입구의 장승도 잘있읍니다.

 

은티마을 유래비

 

대간때 없었던 희양산 임산물 직판장이 주막집앞에 자리를 잡고 있읍니다.

 

대간때 내려왔던길 그리고 주막집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표지기 잔뜩걸리고 낙서가득한 주막집

 

안을 들여다보니 세분이서 막걸리 파티를 하고 있읍니다.

 

표지기들 잔치가 안에도 그때모습그대로 있읍니다.

 

만나면 반갑고 웃음이 납니다.

 

예전 대간할때 두루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읍니다.

이화령에서 은티마을까지 남진해서 주막집에서 한잔하면서 묵밥을 먹었었읍니다.

그때가 2007년 6월15일이었군요

그리고 버리미기재에서 은티마을까지 북진을 했었으니까 그때는 6월21일이고

주막집 유리창에 써놓았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읍니다.

세번의 흔적이 언제까지 남아 있을련지~~

 

이화령입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무척이나 많읍니다.

 

인사하기 바쁘고

 

얼굴엔 웃음이~

 

연풍쪽~~

 

슬슬 베낭들 내려서 준비하고

베낭만 봐도 포스가 철철 넘쳐 납니다.

근디 내베낭이 왜 저자리로 가있었지??

 

사진사를 위한 다정한 포즈도 취해주고

 

같이는 못해도 얼굴본다고 바쁜중에도 사진가로 출석한 달아네님~~

 

인사하라 사진찍으랴 무지 바쁘고

 

걷는것만봐도 베낭만 봐도 포스가 ~~~

 

왜이리 바삐가나 했더니

 

앞에서 기다리는 전서방님 땜시~

 

베낭메고 가거나 말거나 자리펴고~

 

준비하라 말씀들 나누랴 무지 바쁩니다.

 

준비~~ 준비~~

 

준비하다말고 다시 모여서 ㅎㅎ

 

폼 좋고~~

 

사진찍는디 꼭 눈을 감습니다.  

 

이양반도 눈을 감고~~ 

 

베낭메고 일어나는디 다시 바닥에 앉은분은~~ 

 

흠 노련한 비박 산꾼은 초보 비박산꾼의 복장 점검도 하고

 

갑시다~~ 

 

뭘 찍는겨~~

 

왜 안오는겨~~ 

 

장사 잘했쏘 !!

거의 팔고 바닥 보이누만

결국 마지막엔 나하고 둘이서 해결했읍니다.  

 

가시다 말고 왜 저리 서있는교?? 

 

당겨서 찍어 보니 이리 서있읍디다. 

 

아~~ 기다신 사람이 있었구먼 이제사 가시는겨

짧은거린디 좀 떨어져서 가면 안되는겨

꼭 이리 붙어서 같이 가야 하는감 !

 

멀리서 망원으로 당겨서 찍어보니 포즈가 멋집니다.

 

아~ 대형베낭 메고 쉴때 저자세면 되는구랴~

 

고개 숙이고~ 

 

고개숙인양반들~~ 

 

뭘 찍나 따라가 봤더니~ 

 

중부내륙 고속도로 찍은건가? 

 

멀리서 땡겼던 사진 가까이가서리 작품으로 한장 찍어 보고 (잘 나왔나요??)

베낭옆의 파란물약이 포인트구 ㅎㅎㅎ

최고라고 합니다. 

 

하여간 이런길을 멋지게 앞서 걷는 감독관 

 

 

 

 

 

 

 

멋드러진 길~~ 

 

숲속의 천국 

 

 

뭘 드십니까?

뼈가 보입니다.

옆에서 먹구싶어 쳐다보는 눈길이 아쉽습니다.

 

젓가락이 쉬고 있읍니까

 

눈동자에 힘이 풀리나 했더니~

 

다시 생생하게 살아나고~

 

거 손 힘드는디 빨리 빨리 주소

 

포스 풀풀 날리며 점잖게 점잖게 있다가 ~~ (뒤에)

 

사진사의 연출

멀리 떨어져 있는 사이를 없애는 기술 ㅎㅎㅎ

완전히 기대여 있는듯이 촬영을 합니다.

근디 이양반도 눈감았네~~

 

자~ 준비된 자리가 시작되고~~

 

등장하는 임시악단~~

 

양주한잔에 흥겹고~

 

느긋환 포스를 풍기고

 

아니 임시악단 해체하고 다시 자리정돈하고~

 

아!! 아!! 마이크 시험중~~

 

아싸~~

아까의 점잖던 폼은 어디가고~~

 

분위기 무르익고

 

집게손가락 폈으니까 봐주고~

 

사회자가 더 신나고

 

 

구경하는게 더좋고~ 

 

이렇게 구경하면서 즐거워 하다가~

 

다정하게 폼잡으라니까 기다렸다는듯이 꼭 시킨대로 다합디다.ㅎㅎㅎ

 

아니 손펴고 있음 따뜻한겨~~

 

노래에 감격해서 눈감고 감상도 하고

 

즐겁게~~ 

 

그리고 뒤에 오는분들 마중도 가고

반가운 마음에 오랬만에 한잔하다보니 쬐끔 과했던지

내가 언제 잤는지 분간이 안가고~~

하여간 새벽 5시반이 넘어서 깨어서 주섬주섬 짐꾸리고

주변 텐트에선 코고는 소리가 진동을 하더라

 

근디 5시반에 일일이 인사를 하고 와야 하는디

가만

 깨워서 인사하면 맞아 죽을것 같아서리 조용히 조용히 왔읍니다.

같이한 홀산님들 반갑고 즐거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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