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8차산행 피나무재~질고개~통점재~가사령까지
산행일자 : 2008년 5월13일
동행 : 두루홀로
산행거리:
피나무재-3.9-611.6봉-3.3-질고개-5.7-785봉-2.7-간장현-1.6-통점재-3.3-776.1봉-1.2-가사령
이전~피나무재 2km 가사령~상옥리 1.5km...약 25.2km
산행시간: 09:10~18:00 8시간50분
622봉가기전 조망
야간근무를 마치고 낙동길에 나섭니다.
이번에 가야할 피나무재는 제가생각하기에 교통편이 제일 불편한듯합니다.
기차타고 버스타고가면 오후늦게나 도착할수 있으니까
아침 09:00 청량리에서 부전으로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안동까지 갑니다.
가는도중에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합니다.
13:17분 안동역에 도착합니다.
안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13:27분 청송행 버스를 승차합니다.
차표끊는곳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차표를 못끊고 기사한테 현금으로 줬읍니다.
모처럼 우승고속시외버스입니다. 자리도 넓고 무척이나 편합니다.
청송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피나무재아래동네 이전가는 버스는 16:00에 있읍니다.
어차피 오늘 저녁에는 피나무재에서 잘거니까 크게 바쁜것도 없읍니다.
16:00에 이전으로가는 버스를 타고 주왕산을 거쳐서
16:30 이전에 도착합니다.
이전택시에 전화를 했더니 부남에 가있다고 합니다.
별수없이 히치나 할까하고 걸어서 피나무재를 향합니다.
베낭에 넣기도 무지 많이 넣었읍니다.
물10리터,고기2근 소주 3홉짜리 2병,쌀,밥,반찬,침낭,코펠,버너,가스등등 둘이먹고 나눠서
다음날 산행할것까지 잔뜩지니 무게가 얼마나되는지 분간이 안되고 그냥 슬슬 올라갑니다.
피나무재 오르는길에 보이는 효자각
여기서 주산지로 혹은 피나무재넘어 영덕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걷는방법 교육표지도 있고
베낭메고 올라가는디 히치가 안됩니다.
걷고 걸어서 거의 다왔읍니다.
중간에 정자가 몇개나 됩니다.
위에서 두번째정자입니다.
주변계곡에 제법물도 많이 있는데 먹을수있을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피나무재 아래 첫번째 정자에 도착합니다.
몰운대에서 출발하신 용또산님을 만납니다.
선답자들이 묵었던 그정자 그자리에 타프를 설치하니 호텔이 따로 없읍니다.
흠~ 멀리서 보니 더 멋지구
셀카로 둘이서 기념촬영을 하고
삼겹살 굽고 두루의 전매특허 오뎅국도 끊이고
쇠주한잔하면서 꼭 다른사람이 찍어주는것처럼 셀카도 한장 찍고
삼겹살에 김치,마늘 청량고추까지
삼겹살먹고 거기다가 밥뽁아서 국물하고 같이 먹고~
먹을거 다먹고 느즈막하게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2시쯤에 비오는소리에 잠이 깹니다.
헉~ 비가 쏟아붓고 있읍니다.
내일 어카지~~ 비맞으며 산행을 시작할려니 조금 망설여집니다.
에이~ 그냥 더 자자
아침7시가 지나니 조금씩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8시쯤 비가 그치고 햇살이 쨍납니다.
풀숲에 빗물이 있겠지만 두루는 산행을 하기로 하고
용또산님은 하산하여 성남으로 가기로 합니다.
간단하게 어제 끊였던 오뎅국을 더 끊이고 밥말아서 아침을 해결하고 무게줄이고
물도 조금만가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 잤던 정자옆에 있는 임도 안내도입니다.
앞으로 산행할때 한시간정도를 옆에서 따라오는 그 임도의 출발점입니다.
09:10 저번에 산행을 종료했던 가사령에 도착을 합니다.
어젯밤에 빗물에 씻어져서 숲이 파랗게 빛이 납니다.
개구멍을 통과하고
낙동정맥아래로 아까 본 안내도의 임도가 따라옵니다.
스틱으로 수풀에 맺힌 빗물을 털어가면서 느긋하게 산행을 합니다.
그래도 바지와 등산화가 푹젖어 옵니다.
바닥은 빗물에 젖어서 제법 많이 미끄럽기만 합니다.
햇살이 쨍하고 비치기 시작하고 으음 습기가~
09:32 임도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임도를 따라 쬐금 걸어 봅니다.
09:44 이전기점거리 1.94km 표지석이 있읍니다.
여기서 다시 숲으로 슬슬 들어가 봅니다.
위의 표지석에서 보는 임도길
주변으로 보는 풍경이 멋집니다.
빗물에 씻겨서 그런지 얼마나 깨끗하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09:54 다시 임도를 만납니다.
정맥길에서 이임도를 만나면서 임도를 가로지르고 이제 임도와는 안녕이 됩니다.
사면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을 한참을 갑니다.
10:31 삼각점이 있는 622봉을 지나갑니다.
10:40 580봉 폐블럭헬기장을 지나갑니다.
나무틈사이로 보는 조망이 멋집니다.
11:36 한참을 내려오면서 밭이있고 저멀리 저수탱크가 보입니다.
11:38 질고개에 도착합니다.
질고개에서 증명을 남깁니다.
질고개 들머리는 길건너 우측으로 조금가야 있읍니다.
밭의 끝에 웬 개집
한참을 땀이 날정도로 올라치면 전망이 멋진 곳
11:56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합니다.
어제 용또산님이 지나올때 산불감시인이 있었다는데 오늘은 문을 잠궈놓고 없읍니다.
구천저수지가 있는 화장리 방향
초소에서 바라보는 조망1
조망2
내룡리쪽
조망3
어제 두루를 위해서 용또산님이 초소에 남겨놓은 식수
아직 물이 많이 있어서 그냥두고 지나갑니다.
혹 필요하신분이 있을까 싶어서~
두어번을 오르락 내리락을 하면서
12:29 우측으로 습지비슷한곳이 있는 갈미골안부에 도착합니다.
뚜렸한 갈림길이 있읍니다.
13:30~14:00 적당한 봉우리에서 중식을 해결합니다.
14:30 몇번을 약하게 오르고 내리다가 넓다란 지역이 있는 집터비슷한곳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물표시 같이 병을 나뭇가지에 꽂아놓은게 있읍니다.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삼거리있는 705봉도 지나고
14:53 급경사를 힘겹게 오르면 삼각점이 있고 폐헬기장인 785봉에 도착합니다.
10분정도 더 진행을 하면 오늘산행의 최고봉인
15:03 보도블럭이 깔려있는 헬기장인 805봉에 도착합니다.
저멀리서 갑자기 천둥소리가 울립니다.
하늘도 심상치 않아지고~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젖어 들어 갑니다.
파란 융단같은 지역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비가내리니 사진찍는것도 힘이 듭니다.
오른만큼 내려오는 정맥길 한참을 신나게 내려오면
15:42 좌우로 뚜렸한 갈림길이 있는 간장현에 도착합니다.
쉽게 통과를 시켜주지 않는 낙동길입니다.
빗속에 흠뻑젖어서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섭니다.
16:15 통점재를 지나갑니다.
비는 점점 더 쏟아붓고 있읍니다.
잠시 갈등을 했지마는 그냥 진행을 합니다.
통점재
통점재에서 바라보는 빗속의 조망
무척이나 길이 미끄럽습니다.
작은 봉우리가 여러번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16:55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776봉입니다.
정상을 가지않고 좌측으로 꺽여서 내려갑니다.
내려간만큼 또 오르면
17:24 팔공기맥,보현기맥 분기점인 744봉가는길에서 좌측으로 꺽여서 내려갑니다.
낙동길보다 팔공기맥,보현기맥쪽에 표지기가 더 많이 있읍니다.
마지막 봉우리
그리고 그옆 임도길
17:48 가사령에 도착합니다.
가사령에서 한티재가는 들머리에 어제 용또산님이 상옥리에서 떠와서 숲속에 놓아둔
물병2개가 보입니다.
다음누군가가 유용하게 사용하였으면 좋겠읍니다.
비에 젖은 두루의 셀카
자켓,바지 아예 물이 줄줄 흐릅니다.
GPS도 비닐로 ㅎㅎ
카메라위에 비닐로 덮고 가사령에서 셀카로 증명을 남깁니다.
오늘 통점재지나면서 부터 진행한 두루의 모습입니다.
속옷까지 완전하게 젖었읍니다.ㅎㅎ
부지런히 상옥리로 내려갑니다.
18:00 상옥리에 도착하여 버스를 물어보니 헉 오늘 버스가 고장나서 안들어 온답니다.
상옥리 마을회관에서 젖었던 옷을 갈아 입읍니다.
참나 산행이 끝남과 동시에 가사령서부터 비를 그쳐 줍니다.
누굴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상옥리 가게에서 캔맥주한병 마시고 터덜터덜 걸어서 가사령에서 내려오는 삼거리로 갑니다.
가는중에 두어번 히치를 했지만 통과하고
점점 어두어져 가는데
부산에서 골동품상을 하는 화물트럭이 태워줍니다.
기계에서 내려준다고 하다가 또다시 오는 비에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셨읍니다.
무척이나 고맙고 감사했읍니다.
그분의 사업이 잘되기를 빌어 봅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버스를 보니 심야버스밖에 없읍니다.
심야버스나 심야 기차나 그래서 두루는 역시나 기차를 타라는 팔자인것 같읍니다.
택시로 경주역으로 왔읍니다.
경주에서 00:07분에 청량리로 가는열차가 있읍니다.
경주역앞에 있는 모텔 사우나에서 사워를 합니다.
밤 11시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읍니다.
10반쯤 나와서 생맥주나 한잔하려니 못찾겠읍니다.
흠 시간때우려 PC방을 찾으니 그도 없읍니다.
있는건 노래방,그리고 보리빵집만 눈에 띕니다.
경주역앞에 PC방과 생맥주집좀 알려주세요 ㅎㅎㅎ
결국 편의점에서 캔맥주 두병과 컵라면하나 먹고서 열차로 청량리 05:58분도착하여
일터로 향합니다.
다음산행계획을 세워보니 또 비소식이 있는데 어찌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읍니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님들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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