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제3차산행 구티재~탁주봉~시루산~구봉산~대안리고개
산행일시 : 2008.07.08
동행 : 두루홀로
산행거리 : 13.42Km 도상거리11.5Km
산행시간 : 7시간 40분
탁주봉에서 바라본 풍경
낙동정맥을 졸업한후 쉬는날이 되었읍니다.
연이틀 무더위에 졸업을 하느라 산행에 조금 지치지만은 쉬는날 산에 들지 않고 집에있으면
좀이 쑤시고 온몸이 아픈증상이 나타나는 중독현상이 일어납니다.
밤중에 주섬주섬 간단히 준비를 한후 새벽에 일어납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전까지 옵니다.
대전에 8시40분에도착한후 지하철로 신흥역까지 와서 신흥시외버스승차장으로 갑니다.
버스는 09:20에 있읍니다.
사진은 신흥시외버스승차장의 시간표입니다.
보은시외버스터미널에 10시15분에 도착을 합니다.
탁주리 가는버스는 매시10분에 있는데 50분을 기다리려니 좀 시간이 아깝습니다.
택시를 타고 구티재로 향합니다. 택시비는 만원이 나옵니다.
10:35 구티재에서 준비를 한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는 무지무지 덥습니다.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는곳에 핀꽃
돌아보는 지나온 한남금북정맥
탁주봉 갈림길을 만납니다.
사면으로 진행을 되는데 정맥과 꽤멀리 떨어진 탁주봉을 갈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다녀오기
로 합니다.
급한경사를 조금오르면 무덤이 나오고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또다시 숨가쁘게 오르니 여기가 탁주봉인가 했더니 전위봉입니다.
11:12 드디어 탁주봉에 도착하였읍니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입니다. GPS로 약 550미터가 나옵니다.
구티재 280미터에서 270미터나 급하게 치고 올라 왔읍니다.
정맥과 한참이나 떨어져 있읍니다.
탁주봉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읍니다.
사방이 트여서 멋진조망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 있었으면 멋진 작품이 나올수 있겠읍니다.
좋은카메라 가지신분들은 이구간할때 꼭 탁주봉 올랐다가 내려가세요 ~~
조망
조망
탁주리 마을
조망
탁주봉에서는 탁주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탁주 몇잔을 합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간신히 산불감시초소 그늘에서 시원한 막걸리~
저번 낙동졸업때 모기때문에 하도 고생을 해서 집에서 찾아보니까 작년에 쓰던 오프(모기
방지약)이 있어서 뿌리고 다녔읍니다.
냄새가 심해서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읍니다.
그리고 모기는 안오는데 다른 벌레는 소용이 없는것 같읍니다.
귀에서 앵앵대며 따라다니는게 모기는 아닌것같기도 하고~
조망
11:49 정맥길은 표지기가 많고 길이 뚜렷하여 헷갈릴일이 별로 없읍니다.
삼각점을 묻어 놓지않은 456.7봉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두어번을 내리고 오르고 무더위에 서서히 지쳐갑니다.
가야할 정맥길
12:08 지도상 거북치로 표시되어 있는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납니다.
저번산행에 된통당해서 긴팔,긴바지,그리고 모자까지 썼읍니다.
그냥 반팔,반바지를 입어도 이번구간은 그리 문제가 없을듯 했는데~
가야할 정맥길이 가끔씩 보입니다.
조금 넓은 임도를 따르다 땀이 비오듯하게 한참을 올라갑니다.
봉우리의 고도는 확인할 생각도 나지 않읍니다.
그냥 걷읍니다. ㅎㅎ
몇번을 오르내리는데 고도는 500미터가 되지않는데 바람이 한점도 없으니~~
적당한 공터의 그늘에 앉아서 남았던 막걸리 그리고 김밥두줄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옛고개을 지나고 자작나무 군락지를 좌측에 두고 한참을 오릅니다.
같이하던 분들이 꽃이름 가르쳐주면 뭐하나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ㅎㅎ
오늘산행에서 무덤을 꽤나 자주 만납니다.
벌목지를 지나갑니다.
나무없는 넓은 묘역을 지나가려니 뜨거운 태양에 힘이 듭니다.
15:35 계속되는 약한 오르내림이 쉽지않읍니다.
중치재(곰쟁이고개)에 도착합니다. 중티마을로 가는길입니다.
15:50 지네를 모시는 성황당 기도처라고 하네요
항아리를 엎어놓고 동자상이 두개있고 점판암으로 주변을 둘러 놓았읍니다.
15:54 정맥길은 옆의 사면으로 지나가지만 똑바로 오르면 시루산분기점이 나옵니다.
시루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루산보다 더 멋있게 돌탑도 있고 이름은 없지만 정상석도
세워놓았고 공터도 조금 있읍니다.
16:11 삼각점이 있는 시루산입니다.
잡목이 우거져 주변조망은 하나도 보이지 않읍니다.
급하게 내리막을 한참을 내리면 커다란 절개지가 나타납니다.
정맥길을 정면으로 잘라먹어서 무척이나 위험해보입니다.
절개지 옆으로 정맥이 이어집니다.
지나온 정맥길이 멋집니다.
16:36 선답자들의 흔적을 찾읍니다.
두루도 흔적을 남기고 진행을 합니다.
구봉산을 오르면서 돌아보는 조망입니다.
내린만큼 오르고 오른만큼 다시내려가는 한남금북정맥길 비오듯 땀이 흐릅니다.
구봉산 정상직전 산불감시탑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에 시간계산해서 물을 3리터 준비했는데 그만 바닥을 보이고 있읍니다.
맘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16:56 정맥길에서 약30미터쯤 떨어진 구봉산정상입니다.
베낭을 벗어놓고 가보니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을 대신하고 있읍니다.
다시 돌아나와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구봉산오른만큼 급하게 내리막을 내려갑니다.
17:12 돌무더기를 쌓아놓은 도랑이재를 지나갑니다.
넓은 공터를 만나고 한고비 또 오르고 내려서 우측으로 내려오면 포장도로를 만납니다.
17:32 바깥대안리고개에 도착합니다.
정맥을 하다보면 도로와 도로사이의 짧은 구간이 있읍니다.
그런데 실제보면 그게 장난이 아니게 힘이 듭니다.
바깥대안리고개에서 완전히 물이 떨어집니다.
4~50분정도 더가야하는데 도저히 목이말라서 안되겠읍니다.
저아래 사진에 보이는 마을로 내려갑니다.
사람없는 집에 함부로 들어 가려니 엄두가 안나서
두어집을 문을두드리다 다행이 할머니가 있는집을 발견하고 물을 얻었읍니다.
시원한물을 한바가지 정신없이 들이키고 세수도하고 머리도 감고 물도 채우고 다시 바깥
대안고개로 옵니다.
인삼밭 오르는 도로로 올라섭니다.
인삼밭가장자리로 진행하고 무덤군을 지나갑니다.
돌아보는 나무사이의 구봉산입니다.
임도같은길을 걷다가 가파르게 치고 오릅니다.
정상은 밟지않고 8부능선쯤에서 좌측으로 꺽여져 내려옵니다.
대안리 마을이 보입니다.
무덤을 가로질러 지나가고
16:15 대안리고개에 도착하고 산행을 종료합니다.
대안리고개에서 셀카로 증명을 남김니다.
4H기념물
누가 대안리에 묘지를 자꾸 쓰는지 처음보는 묘지조성에대한 경고문입니다.
다음들머리를 확인합니다.
얼마나 씽씽달리는지 아예 히치가 되지 않읍니다.
도로를 따라서 조금걸어내려와 대안2리로 옵니다.
지나가는 주민에게 물어보니 18:50분에 미원에서 보은가는 시내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히치는 포기하고 아예 남았던물로 대충 닦고 씻고 윗옷을 갈아 입고
18:55쯤 오는 버스를 탑니다. 미원에서 18:40분 출발이라는데 쬐금 늦은것 같읍니다.
보은터미널에 도착하니 19:43분에 대전가는 버스가 있읍니다.
화장실에서 씻고 옷갈아 입고 터미널옆 식당에서 냉면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대전 신흥버스정류장에 내려서 택시(기본요금)를 타고 대전역으로 이동하는데 기사가
인상을 찌부립니다.
아무리 닦아도 땀냄새나겠지요 ,, 베낭도 땀냄새가 배었고~
얼굴에 철판깔고 가는수밖에 별수 없지요 ㅎㅎ
이번구간은 별로 높지않은 고도였지만 오르내림이 무척이나 심하고 더운기후에 또 부족한
식수때문에 고생을 하였읍니다.
그래도 늘어지지 않고 계속 산행이 이어진다는것에 만족을 하려고 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모든님들 무더위에 건강챙기시고 항상 행복한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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