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완주)/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5차산행 감상굴재~밀재~천치재까지

두루♥ 2008. 11. 4. 10:13

호남정맥 제5차산행 감상굴재(1박) →대각산→분덕재→도장봉→생화산(526m봉)→향목탕재→520.0m봉→

                            밀재→추월산→수리봉→심적산(701.1m봉)→386m봉→천치재

산행일시 : 2008년11월3일

동행       : 두루홀로

산행시간 : 11시간 40분

산행거리 : 약 20.9km정도

                                                          추월산 오르는 중에 보는 소나무

 

이번구간의 GPS궤적입니다. : 감상굴재~밀재

 

밀재~천치재 

 

이번구간의 고도표 

 

야간근무하는날 낮에 직장후배의 상가에가서 애도를 표하고 오느라 산행준비를 못하고 출근하였읍니다.

퇴근후에 집에 있다보니 좀이 쑤시기 시작합니다.

출발하기에는 너무늦어서 그냥 밤차로 호남길에 나섭니다.

용산에서 22:05분 무궁화호 열차로 백양사역에 내리기로 하고 산행준비를 한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출발을 합니다.

산행을 하기위하여 차안에서 잠을 자야하는데 앞뒤로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잠이들다 깨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비몽사몽간에 정읍역소리에 자동으로 베낭을 들고 내렸읍니다.

헉 시작부터 알바입니다. 기차는 떠나고 망설이다 찜질방가기도 싫고 그냥 감상굴재까지 택시로 갑니다.

02:35 감상굴재도착합니다.

주변은 어둡고 지나는 차도 없고 신화회관폐허건물 뒷집의 개만 요란하게 짖고 있읍니다.

02:45 산행준비를 한후 신화회관 우측옆의 수레길을 따라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선답자들의 야간산행기를 자꾸 읽어보다 보니 새벽에 산길을 나서도 별 아무런 감정이 안듭니다.

이거 전염증세에 중독증세까지 다음부터는 두루의 산행페이스로 가야겠지요

 

묘가있는곳 뒤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제법 무척이나 가파르게 땀이흐르도록 밀어 올립니다.

03:21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않은 수풀을 헤치고 대각산 정상에 섭니다.

대각산 삼각점

 

어두운 가운데 두어개의 봉우리를 지나갑니다.

좌우에서 개짖는소리가 요란합니다.

으시시한 공동묘지를 가로질러서 지나가면

03:49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를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04:01 임도비슷한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표지기가 보이지만은 그냥 임도길을 따르면 저수조를 만납니다.

저수조를 지나 조금가면 좌측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04:56 또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콘테이너박스가 보이고 계속진행을 하다가

우측으로 묘가보이는곳에서 좌측 밭사이로 진행을 합니다.

05:21 대나무사이를 지나고 콘크리트 포장된 도로가 있는 분덕재에 도착합니다.

보호수가 있는곳입니다.

 

05:43 임도를 따르다 숲길로 들어서고 얼굴을 때리는 나뭇가지들이 제법많읍니다.

조금땀이날정도로 오르면 도장봉에 도착합니다.

원형삼각점이 있다고 했는데 못찾았읍니다.

백곰님의 요랬던 표지판을

요렇게 A/S를 합니다.

가지고있던 유성펜이 다되어서 글씨가 희미합니다.

어둠속에 주변의 경치는 하나도 보이지 않읍니다.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서

06:33 생화산에 도착합니다.

갈림길마다 워낙 표지기가 잘달려있어서 야간에 산행을 해도 별로 어렵지 않읍니다.

정맥길은 다시 내려간다는 기분이 들정도 우측으로 급격하게 꺽여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의 삼거리가 뚜렸한데 좌측길은 묘지로가고 또 누군가가 표지기달린 나무를 잘라서 우측길에다 버려놨읍니다.

정맥길은 바위길 가운데로 내려가게 진행이 됩니다.

내리막능선을 내려갑니다.

몇번의 갈림길이 있지만 표지기가 잘달려있어 어둠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읍니다.

06:55 대나무숲을 만나고 대나무숲가운데로 통과하게 됩니다. 

두어개의 봉우리를 지나서

은행나무가 심어져있는곳을 지나면 

07:11 향목탕재에 도착합니다.

향목탕재에있는 당산나무

이제 서서히 날이 밝아 옵니다.

그런데 점점 졸리기가 끝이 없읍니다.

이슬이 젖지 않은 낙엽위에서 조금씩 두어번을 자고 왔읍니다. 

두어개의 봉우리를 힘들게 오르락 내리락합니다.

08:19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봉우리를 힘겹게 올라 갑니다. 520봉입니다.

 

정상에는 묘2기가 있읍니다.

전망이 좋을듯한데 워낙 날이 이상합니다.

구름도 끼고 안개도 끼고 개스도 가득찬거 같이 아무것도 조망이 안됩니다. 

 

520봉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준비한도시락과 참이슬 한병으로 반주를 하면서 식사를 하였읍니다.

몇시간 힘들게 걸었더니 밥맛이 꿀맛입니다. 

 

해장한잔에 알딸딸해지고 부는바람은 쌀쌀하지만 몸이 훈훈하니 좋읍니다.

09:00 내리막능선을 한참을 내려서 밀재에 도착을 합니다.

 

밀재에서 북진을하시는 정맥꾼한분을 만납니다.

어제 오정자재에서 밀재까지 하고 오늘 곡두재까지 간다고 했읍니다.

담양에서 주무시고 밀재까지 버스로 왔다고 했으니까 아침에 교통편이 있는모양입니다. 

 

내렸던만큼보다더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죽 올라가는 길에 숨이 턱턱막힙니다.

 

오름길에 보는 소나무

많이도 엉켜서 자랐읍니다. 

바르게 살긴해야하는데 그게 맘먹은대로 잘안돼서~~ 

 

오름길에 보이는 추월산 봉우리 좌측의 바위 

 

슬쩍밀면 떨어질것같은 바위가 아슬아슬합니다.

바위길로 릿지도하면서 오르게 됩니다. 

 

10:16 추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제법 바람이 차고 많이 불어서 오를땐 땀이 흐르고 잠시 멈추면 추워집니다.

 

추월산 정상표지판에서 셀카로 증명을 남김니다. 

 

정상아래에 바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월계리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전후 좌우에 일반산악회 표지기가 무척이나 많이 달려 있읍니다.

방향만 숙지하면 그리 헷갈릴일은 없지만 알바하면 바로 급경사로 떨어지니까 조심해야겠지요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호남길 

지나온 호남길 

 

정상아래에 멋진 전망장소가 있지만 개스와 안개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읍니다. 

담양호도 보인다는데 오늘산행내내 담양호 구경은 하지도 못했읍니다.

나중에 산행을 마치고 차타고 지나가면서 담양호를 구경했읍니다.

 

10:35 행선표판있는곳에 도착합니다.

견양동쪽으로 진행이 됩니다.

 

수리봉이 멀리 보입니다. 

수리봉 우측의 수리바위 입니다.

 

수리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정맥길  

 

바위길이 험하기만 합니다.

릿지하는기분으로 날등을 오르고 바위잡고 내리고 

 

11:18 수리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거울한번보고 통과~

 

내리는길이 험합니다. 

 

11:26 행선표지판을 만나고 천치재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아까부터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도 일반산악회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읍니다.

마지막 심적산거쳐서 우측으로 내려갈때까지 우측으로 내려가면 안되겠읍니다.

 

11:47 심적산 오름길 안부에 있는 표지판

 

12:00 견양동 마을로 내려가는 표지판을 만납니다.

 

견양동 내려가는 길을 보니 백두대간의 희양산구간이나 대야산구간 직벽이 생각납니다. 

 

12:03 701봉 심적삱 삼각점입니다.

백곰님의 표지판 

 

심적산은 뚜렷하게 좌측으로 우회하게 길이 나있읍니다. 

안부에서 우회하다가 올라가서 확인하고 내려왔읍니다.

 

심적산 지나면서 우측으로 급격하게 꺽여서 내려갑니다.

수직으로 직벽으로 얼마나 급하게 내려가는지 굴러갈까 걱정이 될정도입니다.

내려가면서 바위봉우리가 멋집니다. 

그냥 우회하여 내려갑니다. 

내려오면서 돌아본 수리봉 

 

바위길을 조심조심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저아래 임도가 구비구비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또다시 급경사 바위지대를 내려섭니다. 

12:38 올랐던 고도을 다까먹고 시멘트포장된 임도에 도착을하여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곧이어서 비포장임도가 시작되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쭉 따라 갑니다. 

 

공사장의 철판으로 아주 튼튼하게 지어놓았고 바닥도 좋아서 비박하면 멋지겠읍니다. 

 

13:04 또다시 고도를 높이고 숲속길을 땀이나도록 오르면 520봉에 도착합니다.

520봉에서는 좌측으로 진행이 됩니다.

봉우리 두어개를 오르내리고

진행방향 우측으로 멋지게 보이는 천치재가는 29번 국도가 보입니다. 

 

중간에 적당한장소에 앉아서 준비한도시락과 소주한잔으로 중식을 해결합니다.

송전철탑이 있는봉우리를 지나고 다시 철망울타리가있고 또다시 송전철탑을 지나갑니다. 

13:59 수레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갑니다.

 

14:03 곧이어서 신기사거리를 만납니다.

넓은 사거리 갈림길이 제법 뚜렸합니다.

 

14:25 천치재에 도착하고 산행을 종료합니다. 

천치재 포도밭과 주변풍경들 

 

다시 아까 지나온 무덤가에 가서 남았던물로 대충 세수하고 머리감고 그리고 옷을 갈아 입었읍니다.

천치재에서 정읍쪽으로 히치를 해보니 영반응이 없읍니다.

그래서 다시 담양쪽으로 히치를 합니다.

지나가던 광주사시던분이 자가용으로 태워주십니다.

서울 신림동에서 사시다 고향내려와서 사업을 하신다는데 광주까지 태워주셨읍니다.

광주오는길에 산에서 못본 담양호를 지나가면서 구경하였읍니다.

광주까지 태워주신분께 감사를 드리고 하시는 사업이 잘되시기를 바라겠읍니다.

16:07 광주역에 도착하고 16:10 새마을호열차로 익산까지 온다음 익산에서 가볍게 저녁을 해결하고

18:13분 KTX로 용산역에 20:05분에 도착을 합니다.

 

호남길이 드디어 전라남도로 접어 들었읍니다.

새벽에 그냥 산중에 들어서 산행을 하니 역시나 졸립고 길헤매고~

그냥 평소하던대로 산행을 하는게 났지마는 이제는 거리가 멀어지고 교통편도 멀어져서

들머리도 오후3시나 되어야 도착할것같고 산행도 일찍 종료를 해야 서울로 오는시간이 맞을듯합니다.

다시한번 계획을 잘세워서 진행을 해야겠지요

 

산을 사랑하는 모든님들 항상 즐겁고 행복하고 안전한 산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