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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푼힐,ABC트레킹 2017년 4/28~5/9까지 12일 (1일~2일차)

두루♥ 2017. 4. 28. 19:07

나마스테 ! 나마스테!


나이들어 느즈막이 산에 바람이 들었읍니다.

1대간 9정맥을 다 산행하고 나니 조금은 허무해지고 지맥쪽으로 별로 내키지 않고 그냥 산만 다니고 있읍니다.

하지만 항상 꿈은 네팔 히말라야 산행을 해보는것이었읍니다.

내년이나 후년쯤 퇴직을 한다음 느긋하게 히말라야 트레킹을 갈려고 맘을 먹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5월 긴연휴를 맞이하며 어떻게 연휴를 보내는 계획을 할까 고민하던사이에

히여동에서 긴급 2명을 구한다는 공지가 옵니다.

느닷없이 갑자기 필이 확 닿아서 참가 신청을 하고난후 가족들에 허락을 구합니다.

힘있을때 가보라는 말에 힘을 냈읍니다.

그런데 신청후 고산증이란 말에 겁을먹고

고민을 하다 의사에게 상담을 해서 고산증약을 처방받고 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표준대로 짐을 싸다 빼고 또 넣기를 몇번이던가

히여동에서 보내준 카고백을 정리하고 드디어 인천공항으로 출발을 합니다.


일정

2017년 4월 28.29일

인천공항 ~ 광저우 공항 ~ 카투만두공항 ~ 호텔숙박

카투만두 공항~포카라 공항(국내선항공기 이용)

포카라~나와폴리 (승용차 이동)

나와폴리~ 타게퉁가 산행후 롯지숙박


▼ 인천공항에서 출발 증명을 남깁니다.

8시 30분까지 모이기로 했지만 항상 좀 늦는 분이 있읍니다.

카일라스님을 만나고 9시쯤되어서야 모두 모였읍니다.

전 제나이가 상당히 많아서 무척걱정을 했었는데

모이신 면면이 46년생1명 52년생 1명 57년생2명 58,59 61,64 1명씩 이렇게 8명이 모였읍니다.

제위로 할배 두분 ,할매 두분이 계시더군요 ㅋㅋ

일단은 걱정을 접었었는데 그게 착각인걸 산행을 시작하고 바로 느꼈읍니다.

제위의 할배 할매가 날아 다니더군요 ~ 따라 댕기느라 땀 깨나 흘리게 됩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베낭속에 있으면 안되는 물건,카고백에 있으면 안되는 물건들 땜시 조금 소란스러웠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다 나이탓 입니다(예전엔 안그랬는데)

▼  중국을 지나면서 아래로 풍경을 담아 봅니다.

▼ 중국 남방항공을 이용하는데 좌우 3좌석으로 앞뒤가 조금 좁읍니다.

한국사람이 많이 타면 한국어 방송을 할만도 한데 지들말로만~

▼ 기내식 ~ 음 배가 고팠나 상당히 맛있었읍니다.

▼  인천공항에서 광저우 공항까지 그리고 환승하여 다시 남방항공으로 카투만두까지 갑니다.

▼ 광저우 공항의 환승통로가 제법 멋집니다.

그리고 몇시간 기다리는 중에 모두 모여서 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니 상당히 친해졌읍니다.

(히여동 카일라스님이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랬는디~~)

모르는 사람끼리 여행을 할땐 이런시간이 무척이나 유용합니다.

중국 맥주 사주신분 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두번째 기내식을 환승한후 바로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조금 허기가 느껴져 맛나게 먹었읍니다.

▼ 밤늦은 시간 카투만두에 도착을 합니다.

입구엔 찾는 사람 또는 팀의 이름을 적어서 들고 있는분들 참으로 많읍니다.

마중나와 있던 우리의 가이드 챈버를 바로 만납니다.

승합차로 카투만두 호텔로 이동을 하는데 밤중이라 꼭 골목길을 요리조리 가는거 같았는데 나중에 돌아올때

승합차타고 가면서 보니까 빠른길로 돌아서 간거 였읍니다.

▼ 카투만두 공항을 나와서 승합차를 기다리고 있읍니다.

▼ 카투만두호텔에 도착을 합니다.

예전산행기엔 꽃을 건 사진들이 있더만 이곳도 변화의 바람이 부나 봅니다.

꽃이 아닌 비단수건을 목에 둘러 줍니다.

▼ 자 ! 일단 카투만두에 왔읍니다.

모두 모여서 증명의 시간을 갖읍니다.

(숨은그림찾기 ~ 저를 기준으로 할배 , 할매를 찾아라 ㅋㅋㅋ)

▼  카투만두호텔 내부 ~ 2인실입니다.

▼  호텔에 있는 힌두의 기도처

▼ 카투만두 호텔 전경입니다.

29일 아침에 일찍나와서 호텔주변을 돌아 봅니다.

▼ 호텔의 화장실입니다.

특이하게 수동식 비네가 있읍니다.

이후 롯지는 더 수동인 물통이 놓여 있읍니다.

▼ 호텔의 주변 ~ 많이 가보진 않고 주변만 둘러 봤읍니다.

갑자기 택시 한대가 서더니 타라고 합니다.

손으로 빙빙 돌리는걸 보니 시내관광하라고 하는거 같은데 점잖게 거절을 했읍니다.

주변엔 SPA라는 간판이 많이 보입니다. 미녀 그림과 합께

나중에 챈버에게 물어보니 맛사지 하는곳이라고 ~

▼ 호텔 조식을 해결한후 국내선 항공을 타려고 카투만두 공항으로 나옵니다.

항공으로 가면 약40분정도 차로이동하면 6시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 국내선 항공기 타는곳으로 들어 갑니다.

앞뒤에 한국인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 국내선 항공기 검색대

여자와 남자가 철저하게 구분되어서 검색을 합니다.

▼ 국내선 항공기는 무게에 무척이나 민감합니다.

짐무게 몸무게 다 측정을 해서 인원수를 맞추나 봅니다.

우리도 측정을 했는데 국가기밀인 내 몸무게가 공개가 될뻔했는데

베낭을 메고 측정해서 다행이었읍니다.

▼ 타고갈 국내선 비행기 ~ 태어나고 첨으로 프로펠러 달린 비행기를 타 보게 됩니다.

차마 뜰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무척이나 했지만 올땐 그냥 항공기란 생각이 들정도로 적응이 됩니다.


▼  내부는 1인좌석 2열로 되어있읍니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읍니다.

기장,부기장.스튜디어스도 있읍니다.

타고나서 사탕과 솜을 서비스 합니다.(솜사탕이라고 하면서 입에 넣은 누구는 공개하지 않읍니다.ㅋㅋ)

비행기가 고도에 안정을 하면 이어서 음료서비스도 합니다.

에어컨은 자연 수동식입니다. ~ 좌석옆의 밸브를 돌리면 바깥바람이 바로 들어 옵니다.

▼ 항공기에서 내려보는 카투만두 시내 모습


▼ 포카라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 포카라 공항 외부의 광장 모습입니다.

승합차 기다리는 중에 2층까페에서 차한잔마시면서 구경을 합니다.

▼ 포카라에서 나와풀로 이동중에 구비구비 고개를 찍어 봅니다.

졸다가 보니까 포장길을 가다가 비포장을 덜컥거리며 가다가를 반복하고 앞차가 오면 서로 피해주면서

운전을 하는 베스트 드라이버 입니다.

▼ 나와풀에 도착을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쉬고 있는 멍군

발을 건드리니 일어나지는 않고 꼭 사람처럼 발만 꼼지락대면서 귀잖다는 발짓을 합니다.

▼ 나와풀에서 포터에게 카고백을 줍니다.

이제 포터들과는 만났다 헤어졌다를 하면서 우리보다 먼저 다음코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  힘차게 출발을 합니다.

도로는 엉망이지만 먼지투성이속에 가게들은 열어놓고 장사를 하고 있읍니다.

옆에서 같이 가고있는 우리짐을 지고있는 포터와 식재료를 지고있는 쿡팀

▼ 코브라 와 삼지창이 있는 힌두교의 기도처라 합니다.

챈버가 열심히 설명을 해줬는데 뭐라 했는지 다 잊었읍니다.

▼ 처음으로 만나는 출렁다리

무척이나 신기해 사진도 찍고 폼도 잡고 했지만 계속 산행을 할때마다 나타나니 그후로는 그냥 지나갑니다.

신기한것도 어쩌다 만나야지 자주만나니 만성이 되는가 봅니다.

▼ 앞서 풍경들~

▼ 히말라야 트레킹 신고장소 입니다.

나중에 내려올때 이곳에서 체크하고 증명서 비슷한 기념수첩을 줍니다.

▼ 철다리가 있고 계곡이 멋진 비레탄티(1025m)에 도착을 합니다.

▼ 흐르는 만년빙하가 녹은물이 깨끗하지 않고 흐립니다.

▼ 비레탄티도로에 있는 짐을 실은 차량들

팅게퉁가 조금 못미쳐까지 차량으로 나르고 타고 가나 봅니다.

우린 걸어서 가는걸로~

▼ 철다리가 보이는 멋진곳에서 중식을 합니다.

따라온 쿡팀에서 첫식사로 비빔밥을 내놓았읍니다.

모두의 탄성을 들으면서 맛나게 식사를 했읍니다.

▼ 후식으로 나온 포도

이곳은 도착즉시 차한잔 하고  식후에 또차한잔하니 또다른 멋이 느껴 집니다.

▼ 임도따라서 첫날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섭니다.

힘차게 걸으시는 할배 할매 ㅋㅋㅋ

▼ 시작과 동시에 소낙비가 내립니다.

피난처에서 잠시 기다렸지만 비는 그칠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챈버는 차를 불러서 갈까요? 하고 물어 보지만 전부 고개를 흔들며 걸어 가기로 합니다.

히말라야 환영 소낙비라라나 뭐라라 (요건 누가 말했더라~~)

▼ 행선표 보이고 롯지 다온줄 알았다능~~

▼ 비에 젖어~

▼  비에 젖어

▼ 비에젖은 새앙쥐꼴??

▼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비가 그친후 출발을 합니다.


▼ 힐레마을

비에 젖은옷 말린다고 달려가신분도 계시고~~

▼ 평화롭게 먹이를 먹는 네팔의 소

▼  팅게퉁가 직전 오르막에서~

▼  건너편 마을

다랭이논들을 보며 저렇게 개간을 할때 얼마의 노동이 들었을까 ~~

▼ 비포장도로로 연결된 이곳은 그래도 교통사정이 나은편에 드는거 같읍니다.

▼ 요기까지 비포장 도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드는 곳입니다.

▼ 가파른 계단을 잠깐 오르면

▼ 오늘 쉴곳 팅게퉁가의 롯지가 나타납니다.

▼ 팅게통가 까지 약 515m를 올렸읍니다.

▼ 2인용 침실이 제공됩니다.

 제가 가져간 빨래줄에 젖은옷 널어서 말려 봅니다.

아침까지 미쳐 다마르지 않고 윗옷만 속건성이라 말랐읍니다.

그리고 아침갈때 빨래줄은 결국 기증하게 됐네요 ~잊고 안걷어 왔으니까

▼ 따뜻한 차한잔에 쿠키로 시간을 보내다가

▼ 아직까지는 웃을 만 합니다. 첫산행이라서~~

천둥번개가 다시 치니 정전이 됩니다.

헤드랜턴 벽에 걸고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열악한 전기사정을 알만합니다만 저위쪽 히말라야롯지위로는 오히려 전기사정이 좋았읍니다.

유료 와이파이 정전이 되니 소용없읍니다.

▼ 쿡팀에서 첫날 저녁식사 돼지고기 보쌈이 나왔읍니다.

한국에서야 한잔술이 당연히 따라 오지만  워낙 고산증이란 말에 겁을 먹어서

제가 가져간 팩소주 3개만으로 한잔씩으로 만찬을 마칩니다.

소주는 제가 팩소주 5개 그리고 사람사랑님이 팩소주 5개 이렇게 가져 왔는데

오늘 마신 3개 빼고 결국 마지막 롯지에서 전부 해결이 됐읍니다.

겁먹어서 그 좋아하던 술도 7일을 끊었더랬읍니다. ㅋ

첫날의 히말라야 밤이 깊어 갑니다.

주변의 롯지에 투숙하는 분들이 한국인이 많은가 봅니다.

밤새 시끄럽고 한국노래에 ~~

그래도 정신없이 푹자고 새벽세시에 눈이 떠집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국은 6시쯤이라 눈만 멀뚱멀뚱 한국올때까지 새벽세시 기상은 적응이 안되더군요

기억을 더듬어 후기를 남깁니다.

혹시 틀리는부분이 있어도 이해하여 주시고

이글을 읽으신 분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즐거운 생활이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