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완주)/낙동정맥(완주)

낙동정맥 2차산행 통리~석개재

두루♥ 2007. 12. 22. 09:32

낙동정맥 제2차산행 통리~백병산~구랄산~면산~석개재

산행일시 : 2007년 12월 20,21일

동행 : 두루 홀로

산행거리 : 17.1Km

산행시간 : 약 9시간 50분

                                                                     면산에서 셀카로 한장(카메라놓은곳이 삐딱했음)

 

자주 잊어버려서 한참산행을 한다음 GPS를 동작시키거나 혹은 잊어버려서 궤적을 저장하지 않거나 밧테리가 다되었는데도 모르고 진행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모처럼 신경써서 궤적을 기록하였읍니다.

맵센트라이트로 산행했던 궤적를 불러왔읍니다.

그래도 계속잊어버리고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읍니다. 눌렀다 안눌렀다 해서~

참고로 사용한 GPS는 익스프로리스트 XL(발해)입니다.

노란색이 산행한 흔적입니다. 

맵센트로 작성한 고도표입니다. 

 

연말의 바쁜시간중에도 모처럼 시간이 났읍니다.

회식이다 모임이다 해서 몸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도 산행을 준비합니다.

겨울산행에 산중에 비박을 하면 어떨지 시험삼아 한번 해보기로 했읍니다.

텐트,침낭,코펠,휘발유버너,침낭커버,그리고 먹을 식량(라면,떡국,햇반등),팩소주등등을 준비하여 베낭을 준비합니다.

아이젠에 예비보온옷까지 헉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다가 물2통 물백으로 1.8짜리 2개를 넣으니 허리가 휘청하는것 같읍니다.

가볍게 산행을 몇번해서인지 느끼는 무게감이 엄청납니다.

퇴근날 아침에 조금일찍 열차를 탑니다.

청량리에서 08:00에 출발을 합니다.

오는 도중에 열차안에서 준비했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통리에 내려서 점심을 먹으면 너무 시간이 늦을것 같았읍니다.

통리역에 12시45분에 도착을 합니다.

조금 복장을 갖추고 준비를 한다음 출발합니다.

통리역 남쪽  건널목으로 건너갑니다. 

통리 삼거리에 올라서면서 돌아보는 통리역과 지나온 낙동정맥입니다. 

통리재 입니다. 

저멀리 중간에 작게보이는 태현사를 바라보고 진행을 합니다. 

태현사 앞을 지나서 밭옆길로 올라오면서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바람이 무척이나 불어 옵니다.

눈쌓인바람이라 그런지 차가웁고 그러나 힘이드는지 온몸에 땀이 흐릅니다.

선답자님들의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읍니다.

고비덕재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이 행선표에 고비덕재라고 선답자가 써놓았읍니다.

백병산이 900미터 남았다고 합니다. 

눈쌓인 길을 조심조심 올라 갑니다. 

백병산 갈림길에 도착하였읍니다. 

갈림길 표지석위에 카메라를 놓고 셀카로 한장을 찍읍니다. 

백병산 갈림길에 베낭을 벗어 놓고 백병산으로 향합니다.

장비고 뭐고 다놓고 카메라만 달랑들고 백병산에 도착하였읍니다.

앞쪽에다 카메라를 놓고 셀카로 한장 증명사진을 찍읍니다.

산에 다녀보니 남는게 증명사진밖에 없는것 같읍니다. 

갈림길에서 면산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갈림길까지는 눈위에 발자국이 많이 있었읍니다.

여기서부터는 발자국이 하나도 없읍니다.

아까의 발자국들은 백병산을 오르내린 일반등산객 발길인 모양입니다.

송전철탑을 오기전에 육백지맥 갈림길을 만납니다.

조금전에도 있었던 산죽을 또 만납니다.

군데 군데 산죽밭이 넓읍니다.

여러군데 산죽밭을 만나게 됩니다.

송전철탑을 지나고

일출전망대가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너무 멀리있으니까 여기는 가볼수 없읍니다.

토산령에 도착하였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가짜 토산령입니다.

아무래도 여기가 지도에 나오는 한개고디 같읍니다마는 잘모르겠읍니다.

주변이 약간씩 어두어 지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제법 쌩쌩부는 찬바람에 주변이 어두어져서 얼른 텐트를 설치합니다.

지난번 네이버에서 공동구매로 장만한 1인용텐트입니다.

방수원단으로 되어있고 오늘 시운전입니다.

압쪽으로 출입구가 있고 베낭을 놓고 신발을 놓을수있는 수납공간이 제법넓읍니다.

텐트를 치고 쳐다보니 벌써 어두어 지고 하늘엔 반달이 떠있읍니다.

시간을 보니 아직 저녁6시도 되지 않았읍니다.

산중의 밤은 무척이나 빨리 옵니다.

몸은 으슬으슬해지고 얼른 보온옷을 꺼내서 입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오르막엔 땀나고 내리막엔 추워서 덜덜떨고 ~

라면에 떡을 넣어서 떡라면을 끊였읍니다.

당연히 두루가 좋아하는 청량고추를 듬뿍넣었읍니다.ㅎㅎ

밖에 찬바람이 불어서 텐트안에서 끊이고 먹었읍니다.

햇반1개 김치반찬에 팩소주를 2개나 비우고서야 저녁이 끝이 납니다.

배부르고 알딸딸하고 침낭속이 따뜻하니 천국이 여기로구나 ㅎㅎ 아직까지만~

밤새 바람이 텐트를 칩니다.

그래도 초저녁에는 술기운에 잘잤읍니다.

밤12시에 잠이깨고 바람소리만 듣다가 날이 샙니다.

왜이리 추운지 왜이리 발이 시린지

웅크렸다가 뒤집었다가 발을 뻣었다가 구부렸다가 별별요란을 다합니다.

어제저녁에 텐트안에서 끊여먹어서 천장에 서렸던 습기는 모두 얼어 붙었읍니다.

침낭을 뒤집어 쓰니 답답하고 벗으니 얼음덩이가 얼굴에 떨어 집니다.ㅎㅎ

달리 해발 천미터가 아닌것같읍니다.

새벽에 일찍일어나려 했지만 도저히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억지로 일어나서 국이라도 끊여서 먹으려고 했더니 라이타가 안됩니다.

다음부터는 지포라이터라도 준비해야 겠읍니다.

다시 누워서 주머니에 라이타를 넣고 침낭속으로 들어갑니다.

가까스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그리고 8시가 넘어서야 출발을 합니다.

한참을 걸어도 구랄산이 안나옵니다.

그제서야 어제의 토산령이 가짜인것을 눈치채었읍니다.

아래사진의 장소가 토산령인것 같읍니다.

구랄산 오름길에 찍은 주변 풍경입니다.

몇개의 봉우리를 넘어서 구랄산에 도착합니다.

면산가는길에 나무위에 올려놓고 셀카로 한장찍읍니다.

올려놓은 나무바닥이 삐딱하여 나도 삐딱합니다.

눈위의 발자국

나만의 발자국이 남읍니다.

아무도 걷지않은 눈위를 두루가 발자국을 남깁니다.

역시나 오름길에 땀을 흘리고 내림길에 바람에 추워집니다.

면산에 도착하였읍니다.

정상석맞은편에 있는 나무가지에 가까스로 사진기를 올리고 셀카로 증명사진을 남김니다.

또 사진이 삐딱합니다.ㅎㅎ

면산 정상석앞에는 두군데로 온갖리본이 가득있읍니다.

왼쪽길로 접어 듭니다.

오른쪽에도 리본이 잔뜩있는데 그쪽은 삼방산가는길입니다.

집터의 흔적이 보입니다.

몇개의 봉우리인지 헤아려 보지도 못했읍니다.

넘고 넘어서 1009봉 삼각점에 도착합니다.

심마니 산당을 지나갑니다.

석개재에 도착하였읍니다.

석개재 날머리에서 석포택시를 호출합니다.

이학형기사에게 전화를 했지만 운행이 되지않아 소개해준 다른택시 011-375-5833으로 석포역으로 왔읍니다.

석포역앞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맥주한병으로 속을 달랬읍니다.

석포에서 14:59분열차로 통리로 옵니다.

통리에서 15:48분열차로 청량리에 20:41분에 도착하였읍니다.

결론적으로 시험삼아 겨울철 비박을 한번해보았는데 실패라 할수 있었읍니다.

너무 무거운짐에 미끄러운길을 걸으니 두배로 힘이들고 추워서 잠을 잔게 아니고 몸살을 앓은것 같았읍니다.

다음구간부터는 달리 생각해서 산행을 할까 합니다.

겨울산 가볍게 보면 않되겠읍니다. ㅎㅎ 

 

12:50 통리역 출발

12:54 통리재

13:04 태현사

14:59 고비덕재

15:27 백병산 갈림길

15:33 백병산

16:04 육백지맥갈림길

16:30 송전철탑

16:57 일출전망대

17:09 가짜토산령

17:10 텐트설치 및 석식후 취침 (4시간20분산행)

07:00 기상후 조식 및 정리

08:10 출발

09:00 토산령

09:53 구랄산

11:34 면산

13:31 1009봉 삼각점

13:40 석개재 (5시간30분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