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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푼힐,ABC트레킹 2017년 4/28~5/9까지 12일 (7일차)

두루♥ 2017. 5. 4. 19:11

5월4일 네팔 푼힐,ABC트레킹 4/28~5/9까지 12일 (7일차)

2017년 05월 04일

일정

히말라야 롯지 → 힌쿠동굴 → 데우랄리 → MBC


히말라야 롯지(2920m) → 힌쿠동굴(3,100m)

-힌쿠동굴 → 데우랄리(3,230m)

-데우랄리 → MBC(3,700m)


어제 밤에도 밤에 비바람에 천둥번개에 쏟아 졌었읍니다.

피곤한 가운데 고도을 높여 가기 때문에 벌써 며칠째 씻지도 못하고

좋아하던 주님을 만나지 못한게 며칠째인지

그덕에 체중이라도 줄어 들까 기대했지만 기대는 항상 기대로 끝나게 됩니다.

오늘도 일정은 6,7.8입니다. 6시기상 7시 조식 8시출발입니다.

거리가 좀 짧기때문에 느긋하게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우리팀이 좀 연세가 많은 편에 속해서 A,B,C,에서 잘경우 고산병의 위험이 높다하여 M,B,C에서

자기로 했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하기로 합니다.

▼ 아침식사 ~ 옆에 있던 외국인이 먹던 감자가 맛나보인다고 하니 외국인이 먹어보라고 줍니다.

음 ~ 누가 그랬는지는 다 알지요

사진에 나오는 손의 임자입니다.ㅎㅎㅎ

그런데 날라다니던 분중 한분의 아침식사가 영 부실합니다.

밥맛이 없다고 거의 숟가락을 놓다시피 합니다.

잘먹어야 고산증이 덜하다고 텐버가 말했는데~~

▼ 엊저녁 언제 비가 왔던가 하고 하늘의 햇볕이 쨍쨍합니다.

▼ 히말라야 롯지 지도

▼ 햇볕을 받은 히말라야 산의 모습이 멋집니다.

▼ 드디어 눈을 덮고 있는 마차푸차레 봉우리 아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봉우리 위야 저 밑에서도 보였지만 만년설이 보이기 시작하는건 여기 부터 입니다.

▼ 힌쿠동굴에 도착합니다.

전에는 이곳에서 식사도 했었다고 합니다.

옆에 찍인 분도 한국인입니다.

베낭여행으로 와서 현지에서 팀을 조직했다고~~

▼ 봉우리의 만년설이 보입니다.

▼ 힌쿠동굴의 모습

▼ 만년설 쌓인 봉우리를 배경으로

▼ 봉우리의 만년설과 빙하수가 흐르는 계곡

▼ 흘러 내린 만년설 빙하의 흔적을 뒤에 두고서~

▼ 빙하가 흘러내려 아직도 녹지않은 만년설위를 조심스럽게 건너갑니다.

▼ 눈속에서도 꽃은 피고

▼ 데우랄리 롯지가 멀리 보입니다.

▼  시키는대로 손들고 찍어 봅니다 마는 영 폼이 안삽니다.

▼ 데우랄리에 도착합니다.

히말라야 롯지에서 약 300미터 정도 올라 왔읍니다.

▼ 현지인 포터들이 폼을 잡아 줍니다.

▼ 시간이 일러서 데우랄리에서는 차한잔씩 그리고 간단하게 간식을 사서 먹습니다.

이후에 선두조는 얼른간다면서 두분이서 달려 갔읍니다.

그 선두조 따라 같이 다니던 백대장과 챈버도 어쩔수 없이 중간조에 합류를 합니다.

그리고 이리 편하게 천천히 산행을 한다면서 겉으로만(?) 만족을 표시합니다.ㅋㅋ

▼ 구름이 내려옵니다.

심상치 않읍니다.

▼ 음 마지막을 참지 못하고 비가 쏟아 집니다.

그리고 조금후엔 우박으로 바뀌어 내립니다.

거짓말 보태서 주먹만 합니다.

빙하가 흘러 내려 얼어 붙은 계곡눈위를 조심조심 넘어 갑니다.

▼ 빙하수가 힘차게 내려오면서 떠내려온 바위가 엄청나게 커다랗읍니다.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구름과 안개와 우박이 쏟아집니다.

▼  앞산에 흘러내리는 것이 물인줄 알았는데 눈이 흘러내리는 눈폭포 입니다.

▼ M,B,C 마차부차레 베이스 캠프에 도착을 합니다.

우리의 롯지는 좀더 올라 가야 합니다.

▼ 뒤에 보이는것이 오늘묵을 M,B,C 롯지 입니다.

우의를 입고 우박을 맞으면서 만년설위에서 증명을 남겨 봅니다.

땀에 젖고 비에젖고 입었던 옷은 모두 젖었읍니다.

▼ 현지시간으로 약 2시쯤 라면으로 중식을 합니다.

중식후 저녁식사까지는 시간이 많아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 내리는 우박과 구름때문에 안나프루나쪽을 쳐다봐도 보이지 않읍니다.

앞쪽에 현지인이 텐트를 치고 있읍니다.

원정대라고 하는데 나중에 보니 저 공터에 텐트까 빼꼭이 쳐져 있었읍니다.

▼ 쿡팀장 과 후미가이드 까르마 와 함께~

▼ 방은 3인실 입니다.

우리는 3인실 2개, 2인실 하나 오늘도 서화부부는 각방 별거를 해야 했읍니다.

▼ 저녁먹기전 비가 그치자 언제 비가 왔냐는듯하면서

황혼이 마차푸차레 봉우리를 비춰서 황금빛을 어리게 합니다.

▼ 황금빛이 나는 마차푸차레 봉우리

▼ 저녁식사를 합니다.

김치전을 준비 했더군요 국도 있었는데 먹는데 바빠서~~

제법 긴시간을 M,B,C에서 보내게 됩니다.

어제 히말라야 롯지부터 M,B,C  A.,B,C 모두 와이파이는 되지 않고 통신도 거의 되지 않읍니다.

지난 지진에 복구가 덜되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식사후 테이블아래 난로를 피우고 따뜻하게 모두 모여서 쉬었읍니다.

당연히 난로 피우는 건 공짜가 아닙니다.

젖었던 옷을 전부 가져와서 말리고 전 옷만아니고 젖었던 베낭까지 말렸읍니다.

자는동안 밤새 화장실을 들락거린사람 아픈사람 저처럼 기침을 심하게 하는사람등등~~

담날 그 효과가 드러 납니다.

저도 약간 머리의 어지럼이 나서 한동안 가만히 있어야 했읍니다.

오늘하루 780m의 고도을 올렸읍니다.

마지막 우박까지 맞아서 피곤했지만 푹쉬는 시간이 많아서 컨디션을 회복할수 있었읍니다.

내일의 안나푸르나 캠프에 올라가볼 생각에 잠이 안오지만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나와보는 마차푸차레 봉우리 위의 별이 유난히 빚났다는것을 확인할정도로 설레는 밤이었읍니다.


오늘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 보내셨읍니까?

항상 편안하시고 행복하시고 즐거운 인생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