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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푼힐,ABC트레킹 2017년 4/28~5/9까지 12일 (9일차,히말라야의 마지막 밤)

두루♥ 2017. 5. 6. 19:12

5월6일 네팔 푼힐,ABC트레킹 4/28~5/9까지 12일 (9일차)

2017년 05월 06일

일정

도  반-뱀  부-시누와-촘 롱-지누단다

도  반(2,505m)-뱀  부
-뱀부 → 시누와(2,340m)

-시누와 → 촘롱(2,2,00m)

-촘롱 → 지누단다(1,780m)


오늘은 이제 하산길입니다.

기상은 6,7,8 평소대로 합니다.

2505m 도반에서 1740m 지누단디까지 725미터 정도를 내려갑니다.

그래도 엊그제 올라올때 봤던 계단이 좀 힘들듯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보는 마차푸차레 봉우리의 일출은 환상을 넘어 섭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될만큼 멋진 일출을 보여 줍니다.


▼ 마차푸차레 봉우리의 환상적인 일출

▼  출발전 도반롯지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 없는 사람 찾기??

내리막길로 진행되는데 제가 거의 선두입니다.

내리막엔 강하거든요

▼ 연리지로 멋지다 했는데 한쪽을 베어 버렸읍니다.

▼ 작은개울의 소박한 다리도 건너고

▼ 밤부에 도착합니다.

밤부에 히말라야 여행동호회 프랭카드가 있어서 증명을 남깁니다.

할배는 부인이름 써서 찍었는데  전 손주들 이름적고 찍었읍니다

사진은 기념으로 가지고 있읍니다.

▼ 주방과 식사를 할수 있는 룸을 표시한 롯지의 모든곳이 이랬는데

잔 왜 키친을 치킨으로 읽고 있었을까여?

내 말을 했더니 공감하는 분들이 있었읍니다.

▼ 음 그저께 내려올때 불안하더라니

밤부지나서 상시누와 가는길 한없는 계단길이 기다립니다.

저만 오르막에 약한건 아닌건지 다들 쉬어 쉬어 올라갑니다.

▼ 뒤돌아 보는 풍경이 가지말라 잡는거 같읍니다.

▼ 어제 내린 우박의 흔적입니다.

하루가 지났는데도 녹지않고 흔적을 보여 줍니다.

이손 임자는 누구일까요?

▼ 어제내린 우박에 떨어져 내린 나뭇일

이곳엔 일상적이라고~

▼ 상시누아가 보이는길에서~

▼ 제주도의 정방과 같은것이 아예 마을입구에 있읍니다.

키우는 짐승들과 관계가 된다고 합니다.

길은 옆으로 올라서 갑니다.

▼ 돌아보는 마차푸차레 쪽은 안개 와 구름에 덮히고

9일 넘어 못씻고 수염도 못깍고 추레해 보입니다.

▼ 너희들 ~ 잘있거라

▼ 시누와의 가스 판매소 ~ 당나귀로 운반합니다.

▼ 아기가 혼자 잘놀고 있읍니다.

▼ 너희들 힘들지?

저 밑에서 각종 물자를 운반하는 포터겸 트럭

한마디당 60키로정도를 운반한다고 합니다.

▼ 하 시누와 ~ 올라가면서 숙박을 했던 롯지에 도착을 합니다.

포터의 모습을 한번 해보고 쿡의 짐도 한번 져보고

머리가 뒤로 넘어 가는줄 알았읍니다.

아무나 못하나 봅니다.

▼ 점심은 짜장밥으로 맛나게 먹읍니다.

 시누와쪽으로 올라 올때와 다르게 가파르게 계단길을 내려 계곡에 도착을 합니다.

계곡 출렁다리 건너 3350계단 넘는곳을 한참올라오다 쉼터에서 비가 내려 우의를 입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그냥 벗고~

도중에 한국사람들 내려오는 팀을 만납니다.

초등학생이 낀 팀이었는데 응원을 보내고 지나갑니다.

▼ 나머지 계단을 지겹게 올라 촘롱에 도착을 합니다.

지난번 지나갈때 쉬면서 중식을 해결했던곳에서 휴식을 하면서 콜라를 마셨읍니다.

다들 반병정도씩 마시고 놓아둔것을 목마른 제가 다 마셨읍니다.

혼자 두어병 먹은듯합니다. 

▼  쉬면서 아래로 보이는 중학교 정도의 학교입니다.

▼ 돌아 보니 첩첩산중

▼ 학교 가는길

▼ 지난번 왔던길과 다르게 지누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 돌아 보는 안나푸르나는 구름속에서 살짝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쉬움만 쌓여가고 있읍니다.

▼ 지누단다 가는길 ~바로 계단길 아래로 내려갑니다.

급경사 가파른 계단길을 한없이 내려가는거 같읍니다.

젊은 친구들 이쪽길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었읍니다.

▼ 생활의 지혜도 발견을 합니다. ~ 돌을 이용한 계단길

▼  작은 마을이 보이고

▼ 롯지아닌 일반농가 쉬는곳에서 한참을 쉬고 내려갑니다.

▼ 가게를 겸하고 있읍니다.

어느 가게나 저 사진에 있는 신라면이 꼭 있었읍니다.

▼ 닭장이랍니다.

▼ 지누단다 지나서 내일 내려갈 능선길이 조망됩니다.

▼ 드디어 오늘의 종착점 지누단다가 눈아래로 보입니다.

▼ 지누단다에서 사용하는 식수 저장고를 지나고

▼ 마을쪽으로 우거진 고목이 멋집니다.

▼ 농가에 매달린 통은 이쪽 지방 토종벌을 키우는 벌통입니다.

▼ 지누단다의 숙소에 도착을 합니다.

▼ 오늘은 3인실에 알록달록한 더블침대가 하나놓여 있는방을 쓰게 됩니다.

넓다란 침대는 우리 제일 할배가 쓰시고

오늘도 서화님 부부 두분은 각방으로 ~~

 얼른 옷갈아 입고

올라올때 갈아 입을옷 준비하고 슬리퍼신고 샤워도구도 가지고 내려갑니다.

▼ 매표소 ~실지 매표원은 한분이고 뒤의 셋은 놀러온 동네 젊은이들

외국인은 100루피(예전 산행기에 보던 금액보다 올랐읍니다.) 현지인은 반값

참 지겹게 내려갑니다.

올라올것을 걱정해야 할때쯤 빙하수 급류가 흐르는 계곡가에 노천온천이 눈에 띕니다.

▼ 벌써 한창입니다.

외국인들이 눈에 보입니다.

▼ 이쪽은 조금더 큰 온천탕 ~ 샤워시설이 있어서(파이프에 그냥 물이 나오는)

묵은때 씻고 탕에 몸을 담금니다.

이곳을 한국단체팀이 점령을 하고 노래부르고 놀고 있었는데

그래서 저위쪽으로 외국인들이 가 있던거였읍니다.

돌아가면서 노래를 시키니 슬슬 빠져나가고 우리만 남았읍니다.

▼ 남녀 혼탕 기념사진 ~ 전체찍은 사진은 제가 잘나온 사진고르면서 지우다가 다 지워져서 서울와서

복구해 봤는데 실패 했읍니다.

선생님 비키니 입은 모습 보고 싶었는데 저위에 옷을 두고 안가져 왔다는 핑계로 입던옷 그대로 풍덩~

음 눈 호강 못했읍니다.ㅋㅋㅋ

탕속에서 마시던 맥주가 무척이나 시원하고 맛좋았읍니다.

롯지에 다시 와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양을 한마리 잡았읍니다.

우리도 먹고 고생한 스텝도 먹고~

양한마리 값 쏘신 서화님 잘먹었읍니다.

▼ 양고기 수육이 있는 푸짐한 저녁식사

맘이 풀리고 안주가 있으니 빠질수 없는 거

카고백에 있던 팩소주 모두동원 그리고 맥주사서 쏘맥으로

이어서 럼주를 외치시던분 ~ 또 럼주로

한국 단체팀 롯지에서 음악틀어 주고 밤늦도록 춤추며 놀고 있읍니다.

그후 이곳시간으로 밤11시 되니 롯지의 가게가 문을 닫읍니다.

우리 롯지만 그렇고 저 아래쪽 롯지는 더 음악이 커지고 더 놀고 있읍니다.

얼큰한 우리팀 할배들 럼주를 가게 닫을때까지 사서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본인들만 알겠죠

일찍 잠들었다가 중간에 깨어 잠을 못잤는건 이유를 묻지 마시기를 ㅋㅋㅋ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넘어 마지막 사진이 찍혔읍니다.

새벽엔 하늘에 별들이 쏟아지는 멋진풍경을 두눈에 담았읍니다.

몇날 며칠을 걸어 올라갔다 내려가는 히말라야

드디어 마지막이 다가 오고 있읍니다.

히말라야 산중에 마지막밤 

지누난다 롯지의 밤은 깊어 갔읍니다.

어제 카톡으로 전해준 무상가님의 말씀

"순대국같은 세상살이를 핑게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늘하나라고 건배를 하면서도 등기댈 벽조차 없다는 생각으로

술잔에 떠있는 나는 한개 섬 이다.

술취해 돌아가는 내 그림자

너도 한개 섬이다. "


저에게 명언을 전해주십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사람사랑님의 답이 또 명답입니다.


"기댈벽이 없으면 집사람등에 기대면 되고

망망대해 외로운 섬이라고 느껴지면 가족냄새 가득한

거실에 벌렁누우면 될것을~~"

ㅎㅎㅎ 다들 지난추억 즐기면서 한잔 얼그레 졌나 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거우셨읍니까?

항상 웃으시면서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겠읍니다.